수신료 인상 시동 KBS에 野 '억대 연봉자' 지적

CBS노컷뉴스 최영주 기자 2021. 1. 3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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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수신료 인상에 본격적으로 나서자 야당이 고액 연봉자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지난 27일 KBS 이사회는 텔레비전방송수신료(이하 수신료)를 월 2500원에서 3840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의 안건을 상정했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KBS 직원 60%가 연봉 1억 원 이상을 받고, 억대 연봉자 73.8%인 2053명은 무보직"이라며 "이런 코로나 시대에도 (KBS는) 수신료 인상을 한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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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사회, 지난 27일 수신료 월 2500월→3840원 인상안 상정
국민의힘 김웅 의원 "KBS 직원 60%가 연봉 1억 원 이상을 받는다" 주장
KBS,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1억 원 이상 연봉자, 2020년 기준 46.4%"
KBS 사옥. KBS 제공
KBS가 수신료 인상에 본격적으로 나서자 야당이 고액 연봉자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지난 27일 KBS 이사회는 텔레비전방송수신료(이하 수신료)를 월 2500원에서 3840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의 안건을 상정했다.

KBS 경영진은 41년째 금액이 동결된 상황에서 전체 재원의 46% 정도를 충당하는 수신료 수입으로는 방송법에 정해진 공적 책무를 다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이사회에 수신료 조정안을 제출했다. 이와 함께 △재난방송의 강화 △저널리즘 공정성 확보 등 57개 추진사업이 담긴 공적책무 확대계획도 이사회에 제출했다.

KBS가 수신료 인상을 위해 시동을 걸자 야당의 반대도 거세지고 있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KBS 직원 60%가 연봉 1억 원 이상을 받고, 억대 연봉자 73.8%인 2053명은 무보직"이라며 "이런 코로나 시대에도 (KBS는) 수신료 인상을 한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제난에 허덕이는 국민에게 수신료를 뜯어내 억대 연봉 KBS에 돈 주는 것이야말로 이익공유제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고액연봉자 논란에 KBS는 30일 공식 입장을 내고 "KBS 직원 중 실제 1억 원 이상 연봉자는 2020년도 연간 급여대장 기준으로 46.4%다. 이 비율은 2018년 51.7%에서 꾸준한 감소 추세에 있다"며 김 의원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KBS에 따르면 국가기간방송으로서 △86아시안게임 △88서울올림픽 △종일방송 시행 △위성방송 실시 등 국가 행사 및 정책에 맞춰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중후반까지 대규모 인력을 채용했다.

이에 해당 시기 채용된 직원들은 근속연수가 높고 이들이 차지하는 비율도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KBS는 "향후 5년간 KBS에서는 고연봉자 908명이 퇴직하게 된다. 무엇보다 최근 3년간 임금인상률을 평균 약 0.6%로 유지하고 있다"며 "임금체계 개선, 직무재설계 등을 통해 조직을 슬림화하고 경영을 효율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신료 조정안은 KBS 이사회가 심의, 의결해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된다. 방통위는 접수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인상안과 소정의 승인 신청 관련 서류를 검토한 후 의견서와 함께 국회에 제출하고, 국회의 승인을 얻어 최종 확정된다.

지난 2007년, 2011년, 2014년에 수신료 조정안이 국회에 제출됐지만 승인을 받지 못하고 국회 회기 만료로 폐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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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최영주 기자] zoo719@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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