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의료산업 생태계 조성 핵심 '첨단임상시험센터' 다음달 착공 [대구시]
[경향신문]
대구시는 의료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핵심시설인 ‘첨단임상시험센터’ 건립 공사를 다음달부터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국비 323억원 등 417억원을 들여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안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총 60개의 연구병상을 갖추게 될 임상시험 전문시설로, 내년 11월 개소가 목표다.
이 센터에서는 신약 후보물질과 의료기기 시제품 등의 안정성 및 효과성 검증을 하게 된다. 1층은 임상환자 접수와 안내, 검사가 이뤄지는 진료 공간으로, 2층은 임상연구 병실과 제반공간이 마련된다. 또 3층과 4층은 각 행정지원 공간과 분석 및 연구공간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첨단임상시험센터가 건립되면 대구경북 첨복단지는 기존 4개 지원센터(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신약개발지원센터·실험동물센터·의약생산센터), 한국뇌연구원, 3D융합기술지원센터, 한의기술응용센터 등과 함께 연구·개발부터 전 임상, 임상, 인·허가, 생산, 마케팅 등 의료산업의 전 주기를 지원할 수 있는 생태계를 갖추게 된다.
센터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임상시험 요양급여 인정 특례(국민건강보험 적용)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임상시험 비용을 아낄 수 있으며, 첨복단지 내 연구기관·기업 등과의 협력효과도 기대된다.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첨단임상시험센터 건립을 시작으로 내년이면 신약 및 의료기기의 제품 생산으로 가는 마지막 단계인 임상시험을 첨복단지 내에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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