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트위터에 '시진핑·공산당' 비판 글 올린 50여명에 징역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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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국 톈진의 저우샤오칭은 지난해 2월 트위터에 "중국 공산당 체제는 안정을 원칙으로 하고 큰 문제에 직면했을 때 모두가 스스로를 보호한다. 병원 및 보건 관계자는 고의적이든 아니든 모두 확진자 수를 줄일 것"이라는 내용 등을 올렸다.
31일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중국 법원 기록과 자유운동단체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중국 당국이 트위터, 페이스북 등 중국에서 차단된 외국 SNS 등을 활용해 정부를 비판한 혐의로 지난 4년 동안 50명 이상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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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워 수십명 불과한 트위터 처벌
비판 이미지 악영향 우려 단속
"선전 효과 높이려 단속 강화"
#2. 중국 중부 정저우의 쑨자둥(41)은 2019년10월 중국 관영 매체 기사를 트윗한 뒤 ‘홍콩에 영광을, 공산당 강도들이 부끄럽다(Glory to Hong Kong, shame on Communist bandits)’란 트윗을 올렸다, 얼마 뒤 그는 홍콩과 대만, 신장위구르 등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공안에 붙잡혔고, 그해 12월 법원에서 13개월의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당시 그의 트위터 팔로워는 27명이었다.
중국이 최근 4년간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시진핑 국가 주석과 공산당 등을 비판한 중국인 50여명을 처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중에는 트위터 등에서 영향력이 미미한 이들도 적지 않아 중국 당국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31일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중국 법원 기록과 자유운동단체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중국 당국이 트위터, 페이스북 등 중국에서 차단된 외국 SNS 등을 활용해 정부를 비판한 혐의로 지난 4년 동안 50명 이상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전했다. 2017년 1명이었던 징역형 처벌은 2018년 8명, 2019년 25명, 2020년 25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가브리엘 임 하버드대 쇼렌스타인 미디어정치공공정책센터 연구원은 “최근 몇 년간 트위터에서 눈에 띄게 반공산당 담론이 부상한 것과 맞물려 중국의 단속 노력도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의 중국 연구원 야추 왕은 “중국은 국내 경험을 통해 중국에 대한 선전이 반대되는 견해를 검열해야지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최근 단속 이유를 설명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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