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ERA 1위는 자부심" 김상수 떠난 키움 불펜, 올해도 리그 최강일까

길준영 2021. 1. 3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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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불펜진은 올 시즌에도 리그 최강 불펜으로 군림할 수 있을까.

"2년 연속 불펜 평균자책점 1위 기록은 우리 불펜진의 자부심"이라고 말한 이영준은 "우리 팀에는 워낙 좋은 투수들이 많아 걱정이 없다. 올해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하성, 김상수의 이적으로 쉽지 않은 시즌이 예상되는 키움은 올해도 강력한 불펜진의 힘으로 포스트시즌 경쟁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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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키움 히어로즈 조상우(왼쪽부터), 안우진, 이영준 / OSEN DB

[OSEN=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불펜진은 올 시즌에도 리그 최강 불펜으로 군림할 수 있을까. 

키움은 최근 리그 정상급 투수진을 운용하고 있다. 2019년(3.61)과 2020년(4.39) 2년 연속 팀 평균자책점 3위를 차지했고 불펜 평균자책점은 2년 연속 1위를 지켰다. 

하지만 이번 겨울 전력 유출이 있었다. 필승조 김상수가 사인 앤 트레이드를 통해 SK 와이번스로 이적한 것이다. 키움은 김상수를 내주며 현금 3억원과 2022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받았다. 

김상수는 지난 시즌 60경기(51⅓이닝) 3승 3패 11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했다. 40홀드를 기록한 2019년과 비교하면 조금 아쉬운 성적이지만 리그 불펜 평균자책점(5.01)과 비교하면 평균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팀내에서는 최다 경기출장을 기록했고, 선발등판이 없는 구원투수중에서 마무리투수 조상우(54⅓이닝)에 이어서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김상수를 떠나보내고 즉시전력 대신 미래를 위한 신인 지명권을 받은 키움은 내부자원으로 김상수의 공백을 메워야한다.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은 투수들은 역시 조상우와 안우진이다. 조상우는 지난 시즌 53경기(54⅓이닝) 5승 3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2.15를 기록하며 데뷔 후 처음으로 세이브 1위를 따냈다. 리그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활약한 만큼 올해도 부상없이 시즌을 완주하기만 한다면 좋은 활약이 예상된다. 

조상우는 “마운드에 올라 내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공을 던지는 것이 목표다. 올해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잘 준비하겠다”라며 스프링캠프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안우진은 올해 선발 전환 가능성이 열려있다. 홍원기 감독은 “부상이 있었기 때문에 조심스럽지만 선발투수 자원으로도 생각을 하고 있다. 스프링캠프 상황을 지켜보면서 보직을 결정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키움 선발진이 현재 안우진의 선발 전환이 급박한 상황은 아니다. 안우진이 올해도 필승조를 맡는다면 키움의 8-9회는 큰 걱정이 없다. 다만 지난해 36이닝을 기록하는데 그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올해는 좀 더 이닝을 늘리면서 건강한 시즌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과제다. 

지난 시즌 25홀드를 따내며 팀내 홀드 1위, 리그 홀드 2위를 기록한 이영준은 좌완 불펜투수 중에서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크다. 아직 지난 시즌 막판 당한 팔꿈치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시즌 개막전 합류를 목표로 재활중이다.

“2년 연속 불펜 평균자책점 1위 기록은 우리 불펜진의 자부심”이라고 말한 이영준은 “우리 팀에는 워낙 좋은 투수들이 많아 걱정이 없다. 올해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키움은 지난 시즌 양현, 김태훈, 김선기, 김재웅 등 많은 투수들이 가능성을 보여줬다. 여기에 올해 대형 신인 장재영이 팀에 합류한다. 물론 상수보다는 변수에 가까운 투수들이지만 필승조로 자리잡는 투수가 나온다면 키움 불펜진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김하성, 김상수의 이적으로 쉽지 않은 시즌이 예상되는 키움은 올해도 강력한 불펜진의 힘으로 포스트시즌 경쟁을 기대하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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