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변이發 공포.."펜데믹 종식 점점 멀어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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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등장이 팬데믹(대유행) 종식을 지연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변이는 기존 코로나보다 전염력이 더 강한 만큼 집단면역 기준도 덩달아 올라갈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하버드대학 T.H.챈 공중보건대학원의 전염병학자 마크 립시치는 "앞으로 수십 년간 팬데믹과 씨름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변이에 대해 충분한 백신을 만들어 이를 통제하게 될 때까지 1년이 걸릴 것인가, 아니면 3년이 걸릴 것인가가 최대 관심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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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남아공 코로나 감염자, 변이에 재감염 돼"..우려
집단면역 필요한 기준, 현쟁 70%→80~85% 돼야 할지도
30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팬데믹 종식이 아직 멀었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비관론 배경에는 잇따른 ‘변이’의 출현이 자리 잡고 있다. 프랜시스 콜린스 미 국립보건원(NIH) 원장은 “변이가 추가로 2~3개 더 나타나면 정말로 걱정해야 상황이 올 것”이라고 했다. 제이 버틀러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부국장도 변이가 지배종(種)이 된다면 집단면역에 필요한 기준은 현행 70% 수준에서 80~85% 범위로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기존 코로나 감염에 따른 면역 반응이 변이를 제대로 잡지 못하는 경우가 속속 생기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미국 내 최고 감염병 권위자로 잘 알려진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전날(29일) NBC방송과 인터뷰에서 남아공의 많은 동료·전문가들이 통화에서 ‘지금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수개월 전 (코로나에) 감염된 사람들이 지금 변이 코로나에 재감염되고 있다’고 전해왔고 밝혔다. 첫 감염에 따른 면역 반응이 후속 변이 감염을 막을 만큼 충분치 않다는 의미다.
그나마 다행인 건 바이러스가 병원성을 유지한 채 변이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팬데믹이 장기간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아직 대세라는 점이다. 하버드대학 T.H.챈 공중보건대학원의 전염병학자 마크 립시치는 “앞으로 수십 년간 팬데믹과 씨름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변이에 대해 충분한 백신을 만들어 이를 통제하게 될 때까지 1년이 걸릴 것인가, 아니면 3년이 걸릴 것인가가 최대 관심사”라고 했다.
현재로선 최대한 빨리 광범위한 백신접종이 이뤄져야 하는 수밖에는 답이 없다. 80~85%의 접종률에 달한다면 저항력이 강한 또 다른 변이의 출연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파우치 소장은 “백신접종이 자연적인 감염보다 좋거나 혹은 그보다 더 나은 것으로 보인다”며 “백신접종은 중증 질환을 방지하는 데 50∼88%의 효능을 가진 탓”이라고 했다. 29일 현재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선 총 30개 주(州)에서 434명의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견됐다. 단 이틀 새 100명 이상 증가한 수치다. 남아공발 변이 역시 사우스캐롤라이나(2명)에 이어 메릴랜드에서도 발견되는 등 확산 추세에 접어들었다. 브라질발 변이는 미네소타주에서 1명 발견된 상황이다.
이준기 (jek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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