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아들 교통정리 끝난 KCC.. '왕자의 난'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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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별세한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세 아들 간 '교통정리'는 이미 끝나 경영권을 둘러싼 '왕자의 난'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KCC그룹의 KCC는 장남 정몽진 회장이, KCC글라스는 둘째 정몽익 회장이, KCC건설은 막내 정몽열 회장이 각각 나눠 경영하고 있다.
정상영 명예회장은 2004년 KCC 보유 주식 중 일부인 77만3369주(7.35%)를 세 아들에게 분산 증여했고, 이 과정에서 정몽진 회장이 KCC 최대 주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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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별세한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세 아들 간 ‘교통정리’는 이미 끝나 경영권을 둘러싼 ‘왕자의 난’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KCC그룹의 KCC는 장남 정몽진 회장이, KCC글라스는 둘째 정몽익 회장이, KCC건설은 막내 정몽열 회장이 각각 나눠 경영하고 있다.
정상영 명예회장은 2004년 KCC 보유 주식 중 일부인 77만3369주(7.35%)를 세 아들에게 분산 증여했고, 이 과정에서 정몽진 회장이 KCC 최대 주주가 됐다. 정몽진 회장은 이후 꾸준히 KCC 주식을 매수해 지분율을 작년 3분기 말 기준 18.55%로 올렸다.
막내 정몽열 KCC건설 회장은 2005년부터 일찌감치 KCC건설을 독자 경영했다. 작년 3분기 말 기준으로 KCC(36.03%)에 이은 KCC건설의 2대 주주다. 정상영 명예회장은 2016년 KCC건설 보유 지분 전량을 정몽열 회장에게 증여했다.
지난해 1월 KCC에서 KCC글라스가 인적분할하고 같은 해 10월 KCC글라스와 계열사인 코리아오토글라스가 합병하며 3형제 간 경영 체제 구도가 확립됐다. KCC글라스와 코리아오토글라스의 합병으로 KCC글라스의 최대 주주였던 정몽진 KCC 회장의 지분율은 16.37%에서 8.56%로 낮아지고,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의 지분율은 8.80%에서 19.49%로 높아져 KCC글라스의 최대 주주는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이 됐다.
KCC는 실리콘, 도료, 소재에 집중하고 KCC글라스는 유리, 인테리어 중심의 종합 유리 사업자를 지향하고 있다. 이처럼 정상영 명예회장 생전에 이미 세 아들의 사업 분야가 나뉘고 지배구조 개편이 마무리돼 ‘왕자의 난’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인은 2000년 벌어진 이른바 ‘왕자의 난’을 목격한 뒤 사전에 이같은 후계 구도를 정립해놓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정상영 명예회장이 생전 보유했던 지분(작년 3분기 말 기준 KCC 5.05%, KCC글라스 5.41%)의 상속 문제가 남아있다. 형제간 그룹 내 계열사 지분정리도 남아 있어 향후 형제간 주식 교환 등의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직 KCC건설의 최대 주주가 아닌 정몽열 회장이 KCC(5.28%)와 KCC글라스(2.76%) 보유 지분을 이용해 KCC건설 최대 주주로 올라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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