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나요 뉴스]"연예인은 놀잇감이 아니다"..'알페스'·'딥페이크' 논란

2021. 1. 3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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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연예인' ]
"그대의 연예인이 되어~항상 즐겁게 해 줄게요~연기와 노래 코메디까지 다 해줄게~"

연예인, 대중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주는 인물들입니다.

과거에는 이런 직업적 예능인을 넓고 크다는 의미의 한자를 빌려와 '광대'라고도 불렀는데요.

얼굴을 가리는 큰 가면을 쓴 채 자신의 감정은 숨기고, 오로지 관객들을 위해 노래하고 춤추고 연기를 한겁니다.

그런데 최근 연예인들에 대한 도를 넘은 관심과 사랑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연예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팬들이 창작한 소설,'팬픽'

이런 팬픽 중에 동성 인물 사이의 가상 연애담을 다룬게 바로 '알페스'입니다.

예전부터 팬들 사이에서 심심치않게 공유되어왔는데요.

최근엔 수위를 넘어선 적나라한 내용과 음담패설이 가득한 성적 표현, 묘사 등으로 논란입니다.

어느순간 성희롱의 수준까지 번진겁니다.

지나친 관심과 사랑이 정도를 넘어선 경우는 또 있습니다.

중국의 아이유,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차이유'입니다.

이리 봐도 저리 봐도, 인기가수 아이유랑 비슷한데요.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얼굴만 합성하는 '딥페이크'로 추정됩니다.

딥페이크의 악용 사례, 심각합니다.

지난해 확인된 딥페이크 영상은 1만4천여 건인데,

이 가운데 성범죄 관련 영상은 96%로, 피해자의 1/4이 한국 여성 연예인이었습니다.

연예인을 성적 놀잇감, 돈벌이 수단으로 보는 건가요.

이런 딥페이크 음란물을 강력하게 처벌해달라는 국민청원에 40만 명 가까이 동의했을 정도입니다.

연예인들을 상대로 한 악플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최근 정부의 방역 실태를 비판했던 가수 강원래씨는 장애인 혐오 표현과 욕설에 시달려야 했고,

가수 김희철과 인기 유튜버 쯔양은 악성 댓글에 시달리다 못해 네티즌을 고소했습니다.

[김희철 / 가수 (지난해 7월)]
"사실상 나는 합의가 없지. 나는 일단 선처가 없어요. 그래, 맞아. 선처 없이 인생은 실전이라는 것을 보여줘야 해."

연예인은 놀잇감이 아닙니다.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먹고 산다는 이유로 그들을 함부로 대해야 할 권리.

없습니다.

그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우리는 그들에게 감정의 찌꺼기를 마구 던지고 있었던 건 아닐까요?

지금까지 화나요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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