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재개발구역 주택서 화재..다문화가정 조손 3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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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가 닥친 주말에 원주와 세종에서 난방시설 관련 화재가 잇따라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31일 새벽 3시5분께 강원도 원주시 명륜동 ㄱ(65)씨 집에서 불이 나 이웃해 있는 집 3채로 옮겨붙었다.
불이 난 곳은 주택들이 밀집해 있는 고지대인 원동남산 재개발지역으로 소방차량 진입이 불가능해 소방대원들이 지상 소화전을 연결해 1시간20여분 만에 진화했다.
소방당국은 이 주택의 난방시설 제어기 전선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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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가 닥친 주말에 원주와 세종에서 난방시설 관련 화재가 잇따라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31일 새벽 3시5분께 강원도 원주시 명륜동 ㄱ(65)씨 집에서 불이 나 이웃해 있는 집 3채로 옮겨붙었다. 이 불로 옆집에 살던 ㄴ(73·여·필리핀 국적)씨와 ㄴ씨의 외손자(9), 외손녀(7) 등 3명이 숨지고, 아이들의 어머니(32)와 ㄱ씨가 화상을 입었다. 아이들의 아버지는 외지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곳은 주택들이 밀집해 있는 고지대인 원동남산 재개발지역으로 소방차량 진입이 불가능해 소방대원들이 지상 소화전을 연결해 1시간20여분 만에 진화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ㄱ씨 집에서 석유난로 취급 부주의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할 예정이다.
이이 앞서 30일 밤 11시58분께 세종시 조치원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불이 났다. 불은 1층 방 1칸(44㎡)을 태우고 25분 만에 집화됐다. 불이 날 당시 이 주택에 있던 6명 가운데 1명은 스스로 밖으로 나왔으나 5명은 출동한 119구조대가 구조했다. 이 가운데 2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 주택의 난방시설 제어기 전선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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