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먹는 샘물 상표 띠 없앤다

엄민용 기자 margeul@kyunghyang.com 2021. 1. 3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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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양승조 충남도지사(가운데)가 상표 띠 없는 먹는 샘물 생산 협약식에서 생산업체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청남도에서 생산되는 모든 먹는 샘물 제품에 상표 띠(라벨)가 사라진다. 충남도는 지난 29일 대산에스엠, 대정, 하이트진로음료 천안공장, 스파클 등 도내 먹는 샘물 업체 4곳과 ‘상표 띠 없는 먹는 샘물 생산 협약’을 체결하고 전국 최초로 도내에서 생산·유통되는 모든 먹는 샘물 용기에서 상표 띠를 없앤다고 밝혔다.

그동안 페트병 겉면의 상표 띠는 분리 배출이 번거로워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떨어뜨리고, 폐플라스틱 발생량을 늘리는 주된 요인으로 지목돼 왔다. 이에 충남도는 지난해 12월 자원 순환 촉진을 위해 상표 띠 없는 먹는 샘물(소포장 제품)과 병마개에 상표 띠가 부착된 먹는 샘물(낱개 제품)의 생산·판매를 허용한 환경부 정책에 발맞춰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이번 협약으로 충남도와 도내 먹는 샘물 생산·유통업체 4곳은 재활용을 활성화하는 녹색 전환을 선도하고, 기후 위기 극복과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기로 협의했다. 협약에 참여한 먹는 샘물 제조·판매 업체는 앞으로 상표 띠 없는 친환경 생수병만 생산하는 녹색 전환에 동참한다. 협약 업체는 협약 후 0.5∼2ℓ 소제품부터 12.4ℓ와 18.9ℓ 냉온수기용 제품까지 전 품목을 상표 띠 없는 제품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협약 참여사와 소통·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협약 목표 달성을 위한 행정 지원을 추진한다. 상표 띠 없는 먹는 샘물 생산업체에 재활용 분담금 감면 등의 혜택도 준다.

엄민용 기자 marge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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