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겸의 일본in]카미카제가 왜 나와?..日만화 '주술회전' 비난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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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인기 만화 '귀멸의 칼날'이 완결된 이후 팬들의 허전한 마음을 달래주던 '주술회전'이 팬들을 탄식하게 만들고 있다.
주술로 둘러싸인 싸움의 세계를 무대로 펼쳐지는 이 만화에서 '가미카제(神風)'란 주술이 등장해 논란이다.
수천 명의 일본 젊은이들이 희생된 가미카제라는 주술명이 등장했지만 문제 될 것 없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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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미카제 공격 뒤 "나를 위해 죽어 주겠니"
앞서 등장인물 이름에 '마루타' 쓴 만화도
"전쟁 희생자 놀려선 안 돼" 만화의신 일침
만화는 까마귀를 조종해 적들에게 돌격시켜 자살하게 만드는 기술을 ‘가미카제’라 일컬었다. “나를 위해 죽어 주겠니”라는 대사가 덧붙여 결정타를 날렸다. 제2차 세계대전 때 일본군이 20세 전후의 젊은이들의 목숨을 희생해 적진에 돌격한 가미카제 특공대를 연상시킨다는 비난이 일었다.
정작 일본 팬들은 조용하다. 수천 명의 일본 젊은이들이 희생된 가미카제라는 주술명이 등장했지만 문제 될 것 없다는 반응이다. 오히려 한국에서 먼저 반발했다. 주술회전에 한국인 캐릭터 ‘공시우’가 등장하는데다,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은 작품에 이런 주술명을 쓰는 건 일제강점기 가미카제 특공대에 강제로 동원된 한국인들이 있다는 역사적 사실을 무시한 처사라는 지적이다. 주술회전의 작가와 연재처인 주간 소년점프에는 부적절한 표현에 대한 사과와 수정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이 역시 한국에서 먼저 이슈화했고 중국이 이어받았다. 결국 중국 공산당이 해당 만화에 시청 금지령을 내리기까지 했다. 중국 수출길이 막히자 작가 호리코시 고헤이(堀越耕平)는 해명했다. 마루타라는 이름은 통통(丸)하게 살이 찐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서일 뿐이라고 말이다. 호리코시는 “이름에 그런 의도를 담은 건 아니지만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며 결국 이름을 바꿨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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