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행위' 발언 김종인에, 우원식 "선 넘었다" 대국민 사과 요구

정윤미 기자 2021. 1. 3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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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이적행위' 발언과 관련해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생각하려 했으나 선을 넘었다. 감히 어디서 이적행위를 운운하는가"라고 맹비난했다.

우 의원은 "정부 부처가 관련 남북교류 협력사업을 검토한 것을 이적행위라고 한다면 국민의힘이 과거 한 일이야말로 이적행위"라며 "김종인 위원장 기준대로면 국민의힘이야말로 자신의 정권마다 '상상을 초월하는 이적행위'를 꾸민 것이다. 이런 내로남불이 어디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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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야 말로 정권마다 상상 초월하는 이적행위 꾸며"
"선거마다 색깔론, 국민의힘 주특기..근묵자흑인지 김종인 똑같은 짓"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8/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이적행위' 발언과 관련해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생각하려 했으나 선을 넘었다. 감히 어디서 이적행위를 운운하는가"라고 맹비난했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주특기가 선거철만 되면 색깔론 소재를 찾아 눈에 불을 켜는 것임을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다. 근묵자흑인지, 초록이 동색인지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똑같은 짓"이라고 밝혔다.

우 의원은 "정부 부처가 관련 남북교류 협력사업을 검토한 것을 이적행위라고 한다면 국민의힘이 과거 한 일이야말로 이적행위"라며 "김종인 위원장 기준대로면 국민의힘이야말로 자신의 정권마다 '상상을 초월하는 이적행위'를 꾸민 것이다. 이런 내로남불이 어디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영삼 정부가 추진했던 '북한 원전 건설 계획'과 '통일 대박론'을 내세웠던 박근혜 정부 당시 환경부의 북한 간이 상하수도 건설 및 두만강 유역 생태관광 단지 계획, 국책연구기관의 개성공단 재개 및 금융·인력양성 지원하기 위해 중국·러시아와 협력한 사례 등을 제시했다.

우 의원은 "김종인 위원장의 시대착오적인 색깔론 주장에 대해 청와대가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며 "김종인 위원장과 국민의힘은 무책임한 흑색선전을 즉각 중단하고 대국민 사과 등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29일 기소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의 컴퓨터에서 북한 원전 건설 및 남북 에너지 협력 관련 문건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자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 원전을 폐쇄하고 북한에 극비리에 원전을 지어주려 했다"며 "원전 게이트를 넘어 정권의 운명을 흔들 수 있는 충격적인 이적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청와대는 강민석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김 위원장은 발언에 책임져야 할 것"이라면서 "정부는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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