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먼저 들고..'PGA 악동' 리드 또 규칙위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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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악동' 패트릭 리드(31·미국)가 또 다시 규칙 위반 논란을 일으켰다.
따라서 리드가 볼을 집어든 것은 규칙 위반이 아니다.
9번홀까지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몰아쳐 단독 선두를 달리던 리드는 이 10번홀 상황 이후 보기만 4개를 쏟아냈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카를로스 오르티스(멕시코)와 함께 공동 선두(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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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프 속 볼 집은 후 경기위원 불러
벌타 구제..경기委는 "문제없다"
스콧·람 등 5명 2타차 공동 3위
임성재는 4언더로 공동 20위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악동’ 패트릭 리드(31·미국)가 또 다시 규칙 위반 논란을 일으켰다.
31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에서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750만 달러) 3라운드에서다. 이날 10번홀(파4)의 페어웨이 벙커에서 친 리드의 두 번째 샷이 왼쪽 러프를 향했다. 러프 잔디에 깊게 잠긴 볼을 찾은 그는 자원봉사자에게 볼이 멈추기 전 땅에 맞고 튕겼는지 물었고, 자원봉사자는 아니라고 답했다. 볼이 흙에 박혔다고 믿은 리드는 그 자리에 티를 꽂고 볼을 집어 들었다. 이후 리드는 경기위원을 불러 상황을 설명했다. 경기위원의 무벌타 드롭 판정을 받은 그는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골프 규칙에 따르면, 플레이어는 자신의 볼이 박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벌타 없이 구제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리드가 볼을 집어든 것은 규칙 위반이 아니다. 그런데 비디오 판독 결과 리드의 볼은 멈추기 전 러프에서 한 차례 바운스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면에 박힐 만한 상황으로 보기 어려웠던 것이다. 중계진은 리드가 경기위원을 부른 뒤에 볼을 집어 들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러프에 잠긴 볼을 좀 더 유리한 위치에 놓이게 하려 했다는 의심을 자초한 셈이 됐다.
9번홀까지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몰아쳐 단독 선두를 달리던 리드는 이 10번홀 상황 이후 보기만 4개를 쏟아냈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카를로스 오르티스(멕시코)와 함께 공동 선두(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경기 후 경기위원회는 문제가 없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리드는 “우리 조의 선수 3명과 캐디 3명, 자원봉사자가 볼이 튀는 것을 보지 못했다. 만약 그 주변에 100명의 사람과 팬들이 있어서 그 중 한 명의 팬이라도 튀는 것을 봤다면 나는 결코 볼을 집어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드의 규칙 위반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2019년 히어로 월드챌린지 3라운드 벙커 샷이 대표적이다. 연습 스윙을 하면서 볼 뒤 모래를 쓸어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는데도 “고의가 아니었고 카메라 앵글 때문에 그렇게 보인 것”이라고 변명했다. 당시에는 결국 2벌타를 받았다.
2타 차 공동 3위(8언더파)에는 5명이 몰렸다. 그 가운데는 한국산 오토플렉스 샤프트가 장착된 드라이버를 쓰는 애덤 스콧(호주), 세계랭킹 2위 욘 람(스페인)이 포함됐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7언더파 공동 8위다. 한국 선수 중에는 이날 3타를 줄인 임성재(23·CJ대한통운)가 4언더파 공동 20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안병훈과 최경주는 60위 밖으로 밀렸다. 김시우, 노승열, 브룩스 켑카(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등은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박민영 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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