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416만㎡ 규모

김평석 기자 2021. 1. 3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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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 416만㎡에 조성되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용인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소부장 경쟁력 강화위원회를 열고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와 경남(정밀기계), 전북(탄소), 충남(디스플레이), 충북(이차전지) 등 5개 단지를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했다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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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정부 차원의 R&D·기반시설·임대료 감면 지원 혜택
소부장 산업 생태계 육성·관련 기업 집적화로 시너지 효과 기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될 처인구 원삼면 일대 전경.(용인시 제공) © News1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 416만㎡에 조성되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용인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소부장 경쟁력 강화위원회를 열고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와 경남(정밀기계), 전북(탄소), 충남(디스플레이), 충북(이차전지) 등 5개 단지를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응하고 소부장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산업통산자원부가 지정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6월 공모를 통해 12개 단지의 신청을 받았다.

이후 전문가 평가위원회와 민·관 합동 전략컨설팅 등을 거쳐 소부장 산업 집적 및 경쟁력 강화, 지역 주요산업과의 연계발전 가능성, 지자체의 도시·산업 연계성 등을 고려해 대상지를 선정했다.

정부는 이들 특화단지에 공동연구개발(R&D), 수도·전기 등 기반시설 확충, 임대료 감면, 단지별 협의회 구성을 통한 맞춤형 지원 전략 수립, 규제 하이패스, 전문 인력 파견 등 범부처 차원의 지원을 해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용인시도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에 따른 ‘소부장산업 생태계 육성 전략’을 내놨다.

시는 우선 관련 기업을 집적화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최대의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낸다는 복안이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 반도체 생산시설과 50여개의 협력업체가 들어서는 대규모 산업단지로 SK하이닉스 생산설비 설치, 기반시설 조성 등에 약 120조원이 투입된다.

오는 2024년 반도체 생산라인인 Fab 1기를 완공하고 4년 단위로 Fab 1기씩을 추가 건립해 2036년 총 4개의 Fab을 완공하게 된다.

이에 따라 시는 반도체 소부장 관련 중·소기업이 대거 입주할 수 있도록 처인구 이동읍에 약 30만㎡ 규모의 ‘제2 용인테크노밸리’와 처인구 원삼면 죽능리 일원에 ‘반도체 협력 산업단지’를 추가로 조성한다.

또 기흥구 GTX용인역을 중심으로 조성되는 ‘경기 용인 플랫폼시티’엔 R&D 기능을 강화한 첨단제조·지식 산업용지 43만㎡를 확보해 첨단산업을 비롯한 반도체 관련 기업을 유치키로 했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감도.(용인시 제공) © News1

시는 기흥구에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시설이 있는 데다 지곡일반산업단지에 세계적 반도체 장비기업인 램리서치 테크놀로지센터, 통삼일반산업단지에 반도체 중고장비 유통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서플러스글로벌 등을 유치한 만큼 시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K-벨트’가 구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의 기술개발을 위한 R&D 지원과 인력양성 등 정책 발굴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6~12월 ‘용인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 발전 전략’과 ‘반도체 산업 R&D 과제 발굴’ 등 2차례의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또 반도체 생태계 육성책 마련을 위해 시와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 반도체 관련 학계·협회·기업체 관계자 등 20인으로 구성된 ‘용인 반도체 산업 정책협의회’를 구성했다.

또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관내 반도체 특성화 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의 조직을 개편하는 등 반도체 기업을 지원할 행정 조직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관내 대학과 소부장 기업들을 연계해 산·관·학 협력 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이번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으로 시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K-반도체 벨트의 중심 도시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며 “나라의 경제를 견인하는 반도체 산업의 생태계를 탄탄히 구축할 수 있도록 환경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ad2000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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