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여성위원장 당부.."나경원·조은희, 여성 가산점 포기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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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정당의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군이 확정됐다.
김숙향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장은 31일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국민의힘)예비경선 여성 후보자인 부산 이언주, 서울 나경원·조은희 후보에게 말씀드린다"며 "여성 가산점 포기하지 마시고 기필코 받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여성 가산점을 받지 말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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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정당의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군이 확정됐다. 각 정당의 '경선 레이스'가 시작되는 가운데 여성 가산점을 두고 이번에도 갑론을박이 펼쳐진다.
김숙향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장은 31일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국민의힘)예비경선 여성 후보자인 부산 이언주, 서울 나경원·조은희 후보에게 말씀드린다"며 "여성 가산점 포기하지 마시고 기필코 받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성 가산점은 여성 후보 개인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여성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자는 취지에서 주어지는 것"이라며 "기득권을 누린 여성들이기에 받지 말고 다음에 신인들에게 더 많이 주자고 툭 던져 말할 수 있는 것이 결코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조은희 후보님의 가산점 포기 말씀은 얼핏 듣기에 멋지게 들리기는 하지만 여성 당원들과 여성 정치신인 그리고 아직도 사회에서 여성이기에 불이익을 당하는 분들을 생각해보면 쉽게 던질 수 있는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자신감을 넘어 겸손함으로 경선과정에 임해주실 것을 말씀드린다"며 "여성 가산점 포기가 당당한 것이 아니라 여성 가산점을 지켜내는 것이 당당한 것이다. 개인적인 유리천장은 깨졌을지 몰라도 아직 대다수의 유리천장은 실금도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여성 가산점을 받지 말자고 제안했다. 여성으로서 당당하게 승부하자는 취지다. 나 전 의원은 언론 인터뷰 등에서 "제도의 문제"라며 개인이 결정할 수 없는 문제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예비경선에서 20%, 본경선에서 10%의 여성 가산점을 부여한다. 본경선의 경우 득표수(득표율 포함)의 10%를 더 점수로 인정하는 구조다. 같은 표를 받으면 여성 후보가 당선된다는 의미다. 표 차이가 많이 나지 않을 경우 표를 적게 받은 여성 후보가 역전할 수도 있다.
민주당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민주당의 당헌은 전현직 여성 국회의원이 경선에 참여할 경우 득표수(득표율 포함)의 10%를 가산한다고 규정한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여기에 해당한다. 우상호 의원과의 맞대결에서 박 전 장관이 받는 혜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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