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끄고 잠적 충주 외국인 확진자..알고 그랬나 모르고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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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에 사는 탄자니아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서울 용산 상가를 찾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31일 충주시 보건소에 따르면 대소원면 씨에스코리아 관련 확진자 A씨(47)는 지난 28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은 뒤 서울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충주 대소원면 씨에스코리아에서는 지난 26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외국인 근로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이날까지 38명의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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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집단감염도 외국인 관련..체계적 관리 목소리 ↑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에 사는 탄자니아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서울 용산 상가를 찾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31일 충주시 보건소에 따르면 대소원면 씨에스코리아 관련 확진자 A씨(47)는 지난 28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은 뒤 서울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A씨는 오전 10시35분 충주고속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로 12시30분쯤 서울 강남터미널에 도착해 오후 7시30분 충주로 오는 버스에 타기까지 7시간을 서울에 머물렀다.
방역당국은 A씨가 지하철을 이용해 용산전자상가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했다. 위치 신호가 도봉구와 서초구 등에서 주로 감지됐다.
A씨는 전날 선별검사로 회사가 쉬자 오전에 전화를 끊고 잠적했다가 방역당국의 신고로 강남터미널에서 붙잡혀 구급차를 타고 충주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충주시 보건소는 A씨가 언어 소통이 안 돼 확진 사실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탄자니아는 스와힐리어와 영어를 혼용해 사용하고 있다.
시 보건소는 자원봉사자로부터 통·번역 지원을 받고 내부 영어를 할 수 있는 직원을 통해 외국인 주민에 대한 방역 관리를 하고 있다.
그런데 탄자니아 등 소수 민족의 언어에 대해서는 제대로 대응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해당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전날 선별검사를 받았으면 결과가 나오기까지 자가격리해야 하는데 서울로 이동해 활보했다는 건 고의로 볼 수밖에 없다는 해석에서다.
이번 일로 충주에서도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체계적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등록 외국인뿐만 아니라 불법 체류자에 대한 전수조사도 조속히 진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충주지역 외국인 근로자는 4500여명 정도인데, 불법 체류자까지 포함하면 6000여명 이상 될 수 있다는 게 공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충북에서 외국인 근로자 수가 가장 많은 음성은 6500여명이다.
음성군은 2020년 3월 도내 최초로 외국인지원센터를 개소해 외국인 근로자를 관리하고 있다. 16개국 언어로 통역 콜 서비스도 제공한다.
반면 충주시는 순수 봉사단체인 충주시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가 6년째 한국어 교육, 법률 상담 등을 이어오고 있지만, 강사비 정도만 지원하고 있다.
지역 기업체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는 쉬는 날이면 서울 이태원이나 용산상가를 찾아 친구들을 만나고, 친구 중에는 불법 체류자도 다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충주 대소원면 씨에스코리아에서는 지난 26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외국인 근로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이날까지 38명의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A씨를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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