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아닌 체험자의 시대..'루시드 드림 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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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관객'이 아닌 '체험자'의 시대다.
지난 22~24일 서울 논현동 플랫폼엘 라이브홀에서 펼쳐진 이정연 댄스프로젝트의 '루시드 드림 투(Lucid Dream Ⅱ)'는 '감정의 체험'이었다.
그건 결국 루시드 드림, 자각몽이었다.
'루시드 드림 투(Lucid DreamⅡ)'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는 '2020년 아트앤테크 활성화 창작지원사업'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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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이제 '관객'이 아닌 '체험자'의 시대다.
지난 22~24일 서울 논현동 플랫폼엘 라이브홀에서 펼쳐진 이정연 댄스프로젝트의 '루시드 드림 투(Lucid Dream Ⅱ)'는 '감정의 체험'이었다.
무대와 객석이 확실히 구분되지 않은 블랙박스형 공연장에서 무용수의 움직임을 직접 목격하는 대신 태블릿을 통해 들여다봤다. 그러니 관객마다 감상법이 달랐다. 저마다 다른 위치에서 태블릿을 들이대는 각도에 따라 장면이 연출되고, 그것으로 이야기가 만들어지니까. 일종의 '자유 의지 관람법'이다.
공간 전체에 영상을 투사하는 '프로젝션 매핑(Projection mapping)'을 통해 공연장은 가상세계로 탈바꿈됐다. 공간은 때론 무한 확장한 우주 같기도 했고, 각종 코드가 세로로 쏟아지는 장면은 흡사 영화 '매트릭스' 세계를 보는 듯했다.
그런 가상의 공간에서 남녀 무용수는 사랑에 아파하거나 의심하거나 절망하는 움직임을 선보인다. 태블릿 내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선보여지는 증강현실(AR)은 그들의 신체와 감정을 확장하며, 관객의 감정을 증폭시킨다. 특히 사랑에 고통스러워하는 남성의 절박한 몸짓과 바닥이 무너지는 듯한 영상효과가 맞물릴 때 그 감정의 농도는 짙었다.
함부로 무늬를 규정할 수 없는 공간에 새겨진 영상은 얼룩덜룩한 상처처럼 삐죽 나왔다. 무한한 가상의 세계에서 유한한 현실의 아픔을 각자 발견하는 순간, 마냥 기술은 낯선 것이 아님을 깨닫는다. 그건 결국 루시드 드림, 자각몽이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온라인을 타고서도 뻗어나갔다. 5G 가상현실 합성 중계 형식으로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됐다.
'루시드 드림 투(Lucid DreamⅡ)'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는 '2020년 아트앤테크 활성화 창작지원사업'의 하나다. 오는 2월7일까지 7개 작품이 이 사업을 통해 선보인다. 자세한 일정은 아트앤테크 홈페이지(www.arko.or.kr/artntech)를 참고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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