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마이너스통장 벌써 4.3만개..'혹시 모르니 미리미리'

김평화 기자 2021. 1. 3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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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마이너스통장(마통) 개설이 급격히 늘었다.

금융당국이 신용대출규제 강화 움직임을 보이면서 미리 마통을 뚫어놓자는 수요가 몰린 탓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주요 은행에서 이달 들어 지난 28일까지 19영업일 간 마통 4만3143개가 새로 개설됐다.

지난해 말 하루 1000건 안팎의 마통이 새로 개설된 것과 비교하면 마통 수요가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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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부진 속에 전국적인 집값 급등과 전세난이 겹치면서 지난해 은행 가계대출 증가폭이 전년에 비해 100조원을 넘어섰다. 사상 최대 증가폭이다. 지난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2020년 은행 가계대출은 전년에 비해 100조5000억원 늘어나며 지난 2004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사상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사진은 15일 서울시내의 시중은행 대출창구. 2021.1.15/뉴스1


새해 들어 마이너스통장(마통) 개설이 급격히 늘었다. 금융당국이 신용대출규제 강화 움직임을 보이면서 미리 마통을 뚫어놓자는 수요가 몰린 탓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주요 은행에서 이달 들어 지난 28일까지 19영업일 간 마통 4만3143개가 새로 개설됐다. 하루 평균 2200여건이다. 지난해 말 하루 1000건 안팎의 마통이 새로 개설된 것과 비교하면 마통 수요가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신규 마통 개설 뿐만 아니라 사용액도 증가했다. 마통 대출 잔액(사용액)은 지난해말보다 1조2148억원 늘었다.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중 공모주 청약이 있던 날에는 마통 잔액이 하루 새 5000억원씩 불어나기도 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연초 코스피 지수가 3000을 돌파하는 등 열풍이 일면서 개인투자자가 주도적으로 주식을 사들였다"며 "주변에서도 마통 개설 문의가 많고, 실제로 주식투자에 마통을 활용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고액 신용대출에 원금 분할상환 도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퍼진 것도 마통 수요가 늘어난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마통 등은 원금 분할상환이 적용되진 않지만 불안감에 미리 마통을 개설하고 있다.

실제로 시중은행들은 최근 마통 대출 한도를 낮추거나 금리를 높였다. 우리은행은 지난 29일 마통 대출 상품 최대 한도를 기존 8000만∼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대폭 줄였다. 케이뱅크는 지난 28일 직장인 대상 마통 대출 금리를 0.1%p(포인트) 높였다. 최저 금리가 연 3.0%까지 높아졌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2일 마통 대출을 포함, 고신용 직장인 대상 신용대출 상품의 최대 한도를 1억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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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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