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6곳 설 상여금 지급..비중 전년比 7.4%p↓"

김상훈 기자 2021. 1. 31. 12: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기업 10곳 중 6곳이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 같은 비중은 지난해에 비해 약 7%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기업의 비중은 58.1%로 지난해(65.5%)에 비해 7.4%p 감소했다.

기업들은 올해 설이 있는 연초 경기상황에 대해 절반 이상이 전년보다 악화된 것으로 평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응답 기업 50% 이상 "설 경기 전년보다 악화"
설 휴무 실시 기업 83.3% '4일 휴무'
기업 규모별 설 상여금 지급 비중. (경총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국내 기업 10곳 중 6곳이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 같은 비중은 지난해에 비해 약 7%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은 5인 이상 527개사를 대상으로 '2021년 설 휴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31일 밝혔다.

먼저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기업의 비중은 58.1%로 지난해(65.5%)에 비해 7.4%p 감소했다. 특히, 300인 미만 기업에서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 비중이 전년 대비 8.9%p 줄었다. 300인 이상 기업에서는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300인 이상 기업은 설 상여금이 단체협약 등에 규정된 경우가 많은 반면, 300인 미만 기업은 경기상황에 따라 지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설 상여금 지급 수준은 '작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지급'이라는 응답이 88.2%로 높았다. 이 외에 '작년보다 적게 지급' 답변이 10.5%, '작년보다 많이 지급' 답변이 1.3% 순이었다.

또 올해 설 경기 상황에 대해 응답기업의 53.9%는 '전년보다 악화됐다'고 답변했다. 그 외 '전년과 비슷하다'는 응답은 39.7%로 나타났고, '전년보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6.5%에 불과했다.

올 설 경기상황에 대해 '전년보다 악화'라는 응답이 절반을 넘은 것은 지난해 설(2020년 1월24일~2020년 1월27일)에는 코로나19의 영향이 거의 없었던 반면, 올해 설에는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021년 설 휴무일수 분포. (경총 제공)© 뉴스1

기업 규모별로 '전년보다 악화' 응답은 300인 이상 기업(49.4%)보다 300인 미만 기업(54.8%)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기업들은 올해 설이 있는 연초 경기상황에 대해 절반 이상이 전년보다 악화된 것으로 평가했다. '전년보다 악화'라는 응답이 53.9%로 가장 높았고, '전년보다 개선'이라는 응답은 6.5%에 그쳤다.

그럼에도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에 대해 '전년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은 43.5%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해 부진에 대한 기저효과와 향후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올해 설 연휴는 설 공휴일 3일(2월11~13일)과 일요일(2월14일)이 이어지면서 설 휴무 실시 기업 중 83.3%는 '4일'간 휴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외 '3일 이하' 휴무 기업은 9.3%, '5일 이상' 기업은 7.4% 순이었다.

award@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