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58% "올해 설 상여금 주겠다"..전년比 7.4%P 감소

조인우 2021. 1. 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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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상여금 지급을 계획 중인 기업이 전체의 58.1%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에 따른 경기상황 악화로 설 상여금 지급 기업이 지난해 설보다 7.4%포인트 감소했다.

31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이 전국 5인 이상 527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1년 설 휴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300인 미만 기업 가운데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의 비중은 지난해 63.7%에서 올해 54.8%로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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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인우 기자 = 올해 설 상여금 지급을 계획 중인 기업이 전체의 58.1%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에 따른 경기상황 악화로 설 상여금 지급 기업이 지난해 설보다 7.4%포인트 감소했다.

31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이 전국 5인 이상 527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1년 설 휴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300인 미만 기업 가운데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의 비중은 지난해 63.7%에서 올해 54.8%로 크게 감소했다.

300인 이상 기업 가운데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의 비중이 지난해 74.2%에서 올해 74.2%로 변화가 없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경총은 "300인 이상 기업은 설 상여급이 단체협약 등에 규정된 경우가 많은 반면, 300인 미만 기업은 경기상황에 따라 지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봤다.

설 상여금 액수는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이 88.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작년보다 적게 지급한다는 응답은 10.5%를 기록했다.

경총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53.9%가 올해 설 경기상황을 지난해에 비해 악화됐다고 봤다. 경총은 "지난해 설에는 코로나19 영향이 거의 없었던 반면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응답한 기업의 43.5%가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도 40.7%로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경총은 "올해 설이 있는 연초 경기상황이 전년보다 악화됐다고 한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음에도 연간 영업이익은 증가 전망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며 "지난해 부진에 대한 기저효과와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40.7%로 나타난 것은 불확실성으로 올해도 경영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설 휴무를 실시하는 기업(97.5%) 가운데 공휴일과 일요일까지 나흘 간 쉬는 기업이 83.3%로 집계됐다. 3일 이하 쉬는 기업은 9.3%, 5일 이상 쉬는 기업은 7.4% 순으로 조사됐다.

5일 이상 쉬는 기업은 단협·취업 규칙에 따른 의무적인 휴무(47.4%), 연차휴가 수당 등 비용 절감 차원(31.6%), 일감 부족 등으로 인한 생산량 조정(13.2%) 등을 이유로 들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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