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받던 공모펀드..앞으로 수익낸 만큼 돈 번다
'보수 챙기면서 은행이자와 비슷한 수익률'
금융위원회가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으며 장기간 침체에 빠진 공모펀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성과보수펀드'를 활성화 한다. 수익을 낸 만큼 보수를 높이고 손실이 나면 보수를 낮추는 등 운용사와 투자자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키겠다는 것이다.
우선 2017년에 최초로 출시된 성과보수펀드 외에 '성과연동형 운용보수' 유형을 추가로 도입한다.
기존 성과보수펀드는 지나치게 낮은 보수율과 투자자별 성과보수를 산정하는 등 운용사와 판매사 부담으로 활성화되지 못했다. 지난해 말 기준 14개 펀드 225억원이 설정되는 데 그쳤다.
이에 금융위는 벤치마크 대비 초과수익·손실에 연동해 운용보수가 변경되는 구조를 신설했다. 일정기간 동안 운용성과의 일정비율을 다음기 보수율에 대칭적으로 반영하는 것으로 피델리티 등 글로벌 운용사도 이와 유사한 펀드를 운용한다.
일반펀드 수준의 기본보수 수취가 가능하되 운용성과에 따른 보상과 불이익이 정기적으로 운용사에 제공되는 식이다. 펀드단위로 성과가 산정되기 때문에 판매사가 투자자별 성과산정을 할 필요도 없다.
현재 공모펀드의 판매보수·수수료 체계는 투자자 친화적이지 않다.
펀드등록 시 운용사가 단일률로 판매보수를 설정하고 펀드재산에서 판매사로 지급하는 탓에 서비스가 차별화되지 않는다. 또 판매사별 펀드성과와 관계없이 판매보수와 수수료를 수취하기 때문에 수익률이 높은 펀드보다 높은 보수·수수료를 지급하는 펀드를 추천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판매사가 판매보수를 결정하고 투자자에게 판매보수를 직접수취하는 방식이 허용된다. 다양한 보수율 출현을 유도하기 위해 동일펀드 판매사간 보수율을 비교공시하는 등 경쟁환경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판매사가 투자자의 투자기간 등을 감안해 유리한 보수·수수료 수취방식을 의무적으로 설명해야 한다. 펀드의 클래스 중 예상투자기간에 비춰 가장 비용이 저렴한 클래스를 비용 순서대로 안내하는 식이다.
모든 펀드에 대해 온라인 클래스, 판매수수료 선취·미수취 클래스 설정도 의무화한다. 신규펀드에 의무적으로 적용하되 이미 출시된 기존 펀드에 대해선 업계 자율적인 설정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수출기업들의 외화운용 지원을 위해 OECD국·중국 등 통화로도 단기금융집합투자기구(MMF·Money Market Fund) 상품가입을 허용한다. MMF는 그동안 투자 안정성을 이유로 투자대상을 원화표시 자산으로만 한정했다.
또 채권형 ETF(상장지수펀드)는 만기가 있는 ETF출시를 허용하고 ETF 기초지수 구성요건을 자산유형별 구분없이 통합해 혼합형(주식+채권) ETF 출시를 용이하게 할 예정이다.
아울러 펀드재산의 일정비율 한도로 투자자에게 주기적인 환매기회를 제공하는 환매금지형 펀드도 도입한다. 투자대상과 펀드종류의 변경이 가능한 펀드도입도 검토한다.
다만 재간접펀드, 펀드 유동성 리스크 관련 투자자 보호제도는 보완한다. 복층 투자구조 펀드는 최종 기초자산 정보를 △투자설명서 △자산운용보고서 △펀드영업보고서에 기재해야 한다. 개방형 펀드에 대해선 연 1회 이상 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하고 시나리오별 비상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당국은 오는 4월까지 법개정 사항을 입법예고하고 올 3분기까지 시행령 등 하위규정 개정완료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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