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위성 '천리안 2B호' 미세먼지 관측 정보 6월부터 제공한다

이재은 2021. 1. 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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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술로 만든 지구환경 관측위성인 '천리안 위성 2B호'가 찍은 미세먼지 관측자료를 6월부터 활용할 수 있다.

천리안위성 과학이슈 온라인 토론회에서 이동원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위성센터장은 "저희는 6월 쯤에 미세먼지 관측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다. 사실 지난해 겨울부터 관측을 시작해서 1년 정도까지 검증을 한 뒤에 자료를 배포하고 싶지만 관측 자료를 너무 늦게 공개하면 질책이 많을 것 같아서 상당히 빠른 시간에 공개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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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존 등의 분포 현황으로 미세먼지 추정농도 확인 가능
29일부터 적조, 바다안개 등 해양관측정보 서비스 제공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한국 기술로 만든 지구환경 관측위성인 ‘천리안 위성 2B호’가 찍은 미세먼지 관측자료를 6월부터 활용할 수 있다.

천리안위성 2B호는 지난해 2월 19일 발사에 성공하고 한달 후 목표 정지궤도에 안착한 이후, 최근까지 위성본체와 탑재체의 상태를 점검한 결과,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천리안위성 2B호는 2011년부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했고, 과기정통부, 해수부, 환경부가 참여했다. 9년 4개월여 동안 총 사업비 3867억원이 투여됐다.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의 이동을 감시·분석해 대기오염 예보 등에 활용하고, 국제환경연구 등에 기여하고 적조, 유류사고 등 오염물질 이동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재난대응, 어장탐색·해양생태계관측 등 해양자원 관리를 지원할 목적으로 개발됐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2B호의 환경탑재체에서 관측된 아시아 대기질 자료를 영상화 해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천리안위성 2B호의 촬영 범위는 남북 방향으로는 인도네시아와 몽골, 동서 방향으로는 인도와 일본에 이르는 아시아 20여개 국가를 포함한다. 촬영 지역 내에서 각종 카메라와 감지기로 이산화질소, 아황산가스, 오존 등의 분포 현황을 잡아내고 이에 따른 미세먼지 추정 농도를 시간대별로 추정할 수 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천리안위성 2B호에서 촬영한 해양관측정보를 가공, 제작한 해양위성 산출물을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지난 29일부터 시작했다. 양식생물 집단 폐사 원인이 되는 적조와 저염분수, 항해 선박 안전에 위험 요소가 되는 바다안개(해무), 황사 등 국민 해양 활동과 양식수산업 등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항목을 포함해 총 26종이다.

[서울=뉴시스]환경부(장관 조명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18일 천리안 2B호에 장착된 정지궤도 환경위성에서 관측된 아시아 대기질 자료를 최초로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시험운행 기간 중 정지궤도 환경위성이 관측한 아시아 전역의 미세먼지(PM), 이산화질소(NO2), 아황산가스(SO2), 오존(O3) 등의 대기오염물질 자료이다. 사진은 2020년 8월 6일 오후 12시 45분부터 15시 15분까지 일본 니시노시마 화산 폭발 시 발생한 고농도의 아황산가스가 북태평양 고기압 기류를 따라 한반도 근처까지의 이동을 관측된 모습. (사진=환경부 제공) 2020.11.18.photo@newsis.com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 관측 자료도 6월에 공개할 계획이다. 천리안위성 과학이슈 온라인 토론회에서 이동원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위성센터장은 "저희는 6월 쯤에 미세먼지 관측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다. 사실 지난해 겨울부터 관측을 시작해서 1년 정도까지 검증을 한 뒤에 자료를 배포하고 싶지만 관측 자료를 너무 늦게 공개하면 질책이 많을 것 같아서 상당히 빠른 시간에 공개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간 검증했을 때 미국 NASA에서도 '훌륭하다'고 했지만 장기간 검증했을 때는 저희가 파악하지 못하거나 새롭게 나타날 위성의 단점을 어떻게 보완해야할지 고민스럽다"며 "6월 쯤 공개했을 때 제한 없이 모든 방송사가 자료를 받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천리안 2B호를 이용해 한반도 주변 대기오염물질의 나라 간 이동을 밝히고, 관측 자료를 아시아 국가와 공유해 공동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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