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조선업 일자리 5.6%↓ 전망..전자·반도체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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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지속에도 국내 대부분의 업종이 고용을 회복하거나 유지하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반도체 업종에 대해서도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은 모바일, 서버, 컴퓨터 등과 관련된 수요 확대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반도체 업종 고용도 지난해 상반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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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1.6%, 반도체 2.9% 증가..건설 등 나머지 업종 유지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올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지속에도 국내 대부분의 업종이 고용을 회복하거나 유지하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조선업만 5.6% 감소해 여전히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은 31일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상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기계 ▲조선 ▲전자 ▲섬유 ▲철강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건설 ▲금융·보험 등 주요 10개 업종의 고용보험 피보험자 자료,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경제활동인구조사 등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전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조선 업종 일자리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5.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용정보원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고용 증감율을 기준으로 1.5% 이상이면 '증가', -1.5% 이상 1.5% 미만이면 '유지', -1.5% 미만이면 '감소'로 분류했는데, 조선업만 유일하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코로나19와 건조량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고용정보원은 "올해는 유럽연합(EU)의 온실가스 배출권 규제 등으로 발주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주량 감소의 영향으로 올해 일감이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신규 선박 발주가 생산에 이르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에도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선 업종 일자리는 지난해 상반기 전년 대비 1.8% 증가, 하반기에는 4.9% 감소한 바 있다.
반면 올해 상반기 전자(1.6%)와 반도체(2.9%) 업종 일자리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용정보원은 "올해 전자 업종 생산은 전자·IT 성장세 회복과 5G 서비스 확대로 인한 전자부품 수요 증가로 소폭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황이 개선됨에 따라 고용은 전년 동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반도체 업종에 대해서도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은 모바일, 서버, 컴퓨터 등과 관련된 수요 확대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반도체 업종 고용도 지난해 상반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이 밖에 기계(-0.1%), 섬유(0.5%), 철강(-1.4%), 자동차(-0.1%), 디스플레이(1.4%), 건설(1.4%), 금융·보험(-0.4%) 업종은 지난해 상반기 고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정보원은 "건설의 경우 사회기반시설 관련 정부 및 공공기관 투자를 바탕으로 토목 및 건설 관련 투자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건설 업종 고용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kangzi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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