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2년여' 민선7기 허태정號, 공약이행률 82%

총 106개 공약 과제사업 중 완료율 41.5%..지난해 목표대비 99.7% 달성

허태정 대전시장이 지난 28일 어린이 보호구역 내 사망사고를 막기 위한 교통안전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출범 2년여를 맞은 허태정 대전시장의 민선 7기 공약 이행률이 82.7%로 집계됐다.

대전시는 지난해 말 기준 허태정 대전시장의 약속 사업을 분석한 결과, 전체 106개 약속사업 가운데 44개 사업(41.5%)을 마무리했다고 31일 밝혔다. 임기 후 사업을 포함한 62개 사업도 계획대로 차질없이 이행되고 있다.

공약사업은 △개방과 혁신으로 살찌는 경제 △삶의 품격을 누리는 생활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교육과 문화가 꽃피는 공동체 △시민이 주인되는 시정 등 5대 전략목표를 주축으로 92개 공약, 106개 세부과제사업으로 구성됐다.

완료된 사업은 △시민의 의견을 듣고 정책을 결정하는 숙의 민주주의 제도화 △지역인재 의무채용 30% 의무화 시행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정책제안 플랫폼 구축 등 시민 중심 약속 사업들이다. 특히 지역인재 의무채용 확대는 51개 공공기관에 지역청년 361명의 일자리를 창출, 지역정착을 유도했다.

이 밖에도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 사회 서비스원 설립 등 공공 부문이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을 마련했다.

대전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경기침체와 민간투자 저조, 행정절차 지연 등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온 약속사업 28개에 대해서는 시민 평가단의 의견을 들어 일부 공약내용을 조정했다.

이에 따라 허 시장의 공약사업은 당초 109개였던 공약 세부과제수가 106개로 3개항목이 폐지되고 25개 항목이 일부 조정됐다. 공약사항 이행 및 추진결과는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확인하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대전시 홈페이지에 게시됐다.

유득원 대전시 기획조정실장은 “공약은 새로운 대전을 만들기 위한 시민과의 약속”이라며 시민의 약속을 이행하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