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조사 본격화..중 전문가 "발원 증거 찾기 어려울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와 인수 교차 감염 등을 조사하기 위해 중국 우한(武漢)을 방문한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팀이 29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가운데 중국 전문가들이 WHO 전문가팀이 우한에서 코로나19 발원 증거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피터 벤 엠바렉이 이끄는 WHO 전문가팀은 화난 수산물시장이 코로나19 집단 감염 발생 후 1년여간 봉쇄됐지만, 아직 화난 수산물시장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많다고 믿고 있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와 인수 교차 감염 등을 조사하기 위해 중국 우한(武漢)을 방문한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팀이 29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가운데 중국 전문가들이 WHO 전문가팀이 우한에서 코로나19 발원 증거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WHO 전문가팀이 14일간의 격리를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면서 조만간 최초 집단 감염이 발생한 우한 화난(華南) 수산물시장을 비롯해 현지 병원,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등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피터 벤 엠바렉이 이끄는 WHO 전문가팀은 화난 수산물시장이 코로나19 집단 감염 발생 후 1년여간 봉쇄됐지만, 아직 화난 수산물시장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많다고 믿고 있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전했다.
엠바렉은 글로벌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코로나19 발생과 관련된 장소를 확인하고, 최초 집단 감염 발생을 재구성할 것"이라며 "또 그곳(화난 수산물시장)에서 거래된 동물과 제품에 대한 기록을 찾고, 당시 시장에서 일했던 몇몇 상인과 대화를 나누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WHO 전문가팀의 의견과 다르게 화난 수산물시장에서 코로나19가 발원했다는 증거를 찾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우쭌유(吳尊友)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유행병학 수석 전문가는 "2019년 12월 31일 우한은 코로나19 1차 감염자 41명을 보고했고, 이 가운데 27명만 화난 수산물시장과 연관이 있었다"면서 "나머지 감염자들은 시장과 관련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또 상하이의 한 감염병 연구팀도 화난 수산물시장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이 아닐 수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면서 이들은 지난해 5월 네이처 온라인판에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푸단대 상하이 공공위생센터의 루훙저우(盧洪洲) 교수는 "화난 수산물시장은 코로나19의 근원이라기보다는 '슈퍼 전파자'"라고 주장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화난 수산물시장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동물과 사람 간 교차 감염이 일어난 장소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우한대 바이러스연구소 양잔추(楊占秋) 교수는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발생한 코로나19와 중국의 코로나19는 바이러스 게놈 서열이 다르기 때문에 우한이나 화난 수산물시장에서 코로나19의 근원을 찾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며 "대신 바이러스의 전염 패턴에 대한 몇 가지 단서를 제공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양 교수는 "현재 우한의 연구진이 코로나19가 동물에서 어떻게 사람으로 감염이 됐는지 연구하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코로나19가 동물에서 기원했는지는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chinakim@yna.co.kr
- ☞ '계장님, 밤에 연락하지 마요'…익명 글에 경찰 '발칵'
- ☞ "현대는 정씨 것" 故정상영, 생전 현정은 회장과 '시숙의난'
- ☞ 한국사람이오?…유럽열차서 北주민 우연히 만난 유튜버
- ☞ '당신 나가!' 트럼프 새 거주지서 쫓겨날 위기
- ☞ 모친 때리는 아들 목조른 아버지 "살인미수 이해안돼"
- ☞ "류호정은 부당해고 가해자" 면직 비서 공개 저격
- ☞ 배우 김혜리 남몰래 미혼부 육아 도왔다…사연 보니
- ☞ '미나리' 윤여정, 오스카 여우조연상 예측 1위
- ☞ "누군가 자살 유도한다" 스스로 신고하고 투신한 40대
- ☞ 부동액 마신 미군 11명 병원 신세…진상 조사 나선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핵펀치' 잃은 58세 타이슨, 31세 연하 복서에게 판정패 | 연합뉴스
- 李, '징역형 집유' 선고 이튿날 집회서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 | 연합뉴스
- '오징어게임' 경비병으로 변신한 피겨 선수, 그랑프리 쇼트 2위 | 연합뉴스
- 학창 시절 후배 다치게 한 장난…성인 되어 형사처벌 부메랑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아내와 다툰 이웃 반찬가게 사장 찾아가 흉기로 살해 시도 | 연합뉴스
- 페루서 독거미 320마리 밀반출하려다 20대 한국인 체포돼 | 연합뉴스
- 성폭력 재판 와중에 또 악질 성범죄…변명 일관한 20대 중형 | 연합뉴스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김준수 협박 금품 갈취한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송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