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기 중금속 농도, 환경기준치 이하로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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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운영 중인 5개 대기중금속 측정망으로 미세먼지 중에 포함된 12개 중금속의 농도를 매월 분석한 결과, 환경기준치 이하로 '안전'하다고 밝혔다.
납의 경우 지난해 연평균 농도는 1m3 당 0.0146㎍로, 국내 대기 환경기준(0.5 ㎍ 이하)의 약 3% 수준에 머물렀다.
부산시는 이 조사 결과를 대기중금속 저감 대책 수립과 건강 위해도 평가자료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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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기중금속, 환경기준치 이하로 안전
납은 대기 환경기준의 약 3% 수준, 카드뮴 ·망간도 WHO 권고 기준보다 매우 낮아
공업지역 크롬 및 니켈 농도는 주거 및 상업지역보다 8~10배 높아
납의 경우 지난해 연평균 농도는 1m3 당 0.0146㎍로, 국내 대기 환경기준(0.5 ㎍ 이하)의 약 3% 수준에 머물렀다. 카드뮴과 망간도 각각 0.0005㎍과 0.0278㎍에 그치며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0.005 ㎍, 0.15㎍이하)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금속 성분별로는 철(Fe), 칼슘(Ca), 알루미늄(Al), 마그네슘(Mg) 등 지각 유래 성분이 94.8%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기타 미량중금속이 5.2%를 차지했다. 특히, 지각 유래 금속의 경우 황사의 영향으로 4월에 최고 농도를 나타냈다.
지점별로는 공업지역인 학장동 측정소의 중금속 평균농도가 상업지역인 연산동이나 주거지역인 덕천동, 광안동, 부곡동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학장동 일대에 밀집해 있는 40여 개의 크롬, 니켈 등 영세 도금업체의 영향인 것으로 연구원은 판단했다. 이 지역의 크롬과 니켈 농도는 주거지나 상업지역보다 8~10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타 시·도와 비교한 결과에서도 지각 유래 일반금속의 경우에는 낮거나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공업지역의 크롬과 니켈 평균농도는 서울을 비롯한 국내 다른 광역시·도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5년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공업지역 크롬과 니켈 농도는 대체로 감소추세이며, 발암 위해도 및 독성을 평가한 결과 미국 환경청이 정한 수준보다 훨씬 낮아 주민 건강을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
부산시는 공업지역의 공기 질 개선을 위해 도금사업장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2019년부터 추진 중인 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설치지원 사업에 해당 업체들이 우선 지원될 수 있도록 자발적인 동참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보건환경연구원의 대기중금속 조사는 지난 2013년부터 주거지역 3곳, 상업지역 1곳, 공업지역 1곳에서 미세먼지(PM-10) 중에 포함된 중금속 12개 항목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 조사 결과를 대기중금속 저감 대책 수립과 건강 위해도 평가자료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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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강동수 기자] angelds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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