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IT(잇)쥬]통신사 '야구대전' 역사 속으로..SK텔레콤, 와이번스 매각

송화연 기자 2021. 1. 31. 11: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과기정통부, 5G+ 전략 발표..건물·지역 등에 '로컬 5G' 공급
카카오M+카카오페이지와 합병..네이버+빅히트 'K팝 동맹'

[편집자주]정보통신기술(ICT)은 어떤 산업보다 빠르게 변화합니다. 그 안의 다양한 이해관계가 맞물려 소용돌이치는 분야이기도 하지요. ICT 기사는 어렵다는 편견이 있지만 '기승전ICT'로 귀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그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그들만의 뉴스'가 아닌 개개인의 일상 생활과도 밀접한 분야죠. 민영통신사 <뉴스1>은 한주간 국내 ICT 업계를 달군 '핫이슈'를 한눈에 제공합니다. 놓쳐버린 주요 뉴스, [뉴스잇(IT)쥬]와 함께 하실래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신세계그룹 제공)2021.1.4/뉴스1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SK텔레콤, 신세계 그룹에 SK와이번스 지분 100% 매각

SK텔레콤은 지난 26일 보유한 SK와이번즈 지분 100%를 1352억원에 신세계 이마트에 넘기는 매매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연고지는 인천으로 유지하기로 했지만 팀명(와이번스)을 그대로 승계하는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코칭 스태프를 비롯한 선수단과 프런트 역시 100% 고용 승계한다. 신세계그룹은 오는 3월 중 새로운 구단 네이밍과 엠블럼, 캐릭터 등도 조만간 확정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아마추어 스포츠 저변 확대와 한국 스포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해 대한민국 스포츠 육성·지원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를 위해 '대한민국 스포츠 육성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해 다양한 스포츠의 균형 발전과 국내 스포츠의 글로벌 육성 및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첨단 기술과 결합한 미래형 스포츠 발굴과 투자 등도 검토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측은 "신세계그룹이 강력한 열정과 비전으로 인천 야구와 한국 프로야구를 더욱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 대한민국 스포츠의 균형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라는 더 큰 꿈을 가지고, 대한민국 스포츠 후원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페이지·카카오M 합병…연 매출 1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출범

카카오의 콘텐츠 전문 자회사 카카오페이지는 엔터테인먼트 분야 자회사 카카오M과 합병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출범한다고 25일 밝혔다. 각 매출규모가 수천억 원에 달하는 카카오 자회사간의 대규모 합병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이 결합하면 연 매출 1조원을 바라볼 수 있게 될 것이란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양사 합병으로 인해 연결되는 자·관계사만 50여개에 달하며, 엔터·콘텐츠 산업내 파트너들과의 강력한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원천 스토리 IP 확보를 위한 CP(Contents Provider)부터 가수와 배우 등 아티스트, 음악·드라마·영화·공연의 기획·제작사에 이르기까지 엔터테인먼트 전 분야와 전 장르를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확보했다.

새로운 합병법인은 양사가 축적한 IP 비즈니스 노하우와 역량을 기반으로, 엔터테인먼트 전 분야에 걸쳐 콘텐츠 IP의 확장과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

양사는 "이번 합병은 IT·유통 대기업들이 콘텐츠 신흥 강자로 도전장을 내미는 등 격전이 펼쳐지고 있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은 양사 합병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네이버·현대차도 5G 통신사 된다…5G특화망, 3월 윤곽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6일 2021년도 5세대(5G) 플러스(+) 전략을 발표하면서 5G 특화망을 조속히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5G 이동통신 기술이 산업 전반에 더욱 빠르게 적용될 수 있도록 통신사가 아닌 산업 기업에 직접 '5G 특화망'을 공급하고 주파수 면허를 주기로 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5G 기반 기업서비스(B2B)를 이용하려면 이동통신 3사의 망을 이용해야 했었는데, 이번 정부 방침에 따라 네이버나 현대자동차, 삼성SDS 등이 직접 5G 주파수를 할당받고 기지국을 구축해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물론 네이버나 현대자동차가 이동통신3사처럼 이용자들에게 요금을 받고 5G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네이버의 경우 새로 건립하고 있는 제2사옥이나 세종 지역에 건설 중인 '제2데이터센터' 등에 자체적으로 5G 망을 구축, 자율주행 로봇 등의 연구에 활용하는 식이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3월까지 5G 특화망 공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주파수 할당계획도 공고한다. 상반기내에는 5G 특화망 구축을 위한 주파수 공급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와 BTS 빅히트의 'K팝 동맹'…'V라이브+위버스' 합친다

네이버는 지난 27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해 양사의 '브이라이브'와 '위버스'를 통합한 새로운 글로벌 팬커뮤니티 플랫폼을 만든다고 밝혔다. 양사는 힘을 합쳐 글로벌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팬덤 시장을 선점하고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빅히트는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오랜 기간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온 만큼 사업을 주도하고, 네이버는 서비스와 사업을 단단하게 받쳐줄 기술 역량에 주력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플랫폼 통합 작업은 1년 정도 진행될 예정이다. 네이버에서 브이라이브를 비롯해 카페, 밴드 등 그룹 커뮤니티 전문 조직인 그룹&CIC(사내독립기업)를 맡고 있는 김주관 대표가 비엔엑스의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아 플랫폼 통합 작업을 주도하고 향후 플랫폼의 전체적인 기술을 총괄할 예정이다. 통합 기간 동안 양 사의 각 서비스는 기존처럼 유지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국내 플랫폼 간의 경쟁을 넘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플랫폼 간의 긴밀한 협업이 필요하다"며 "글로벌에서 경쟁력 있는 K-기술에 K-콘텐츠를 더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독보적인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아이돌 덕질로 치부됐던 팬덤 문화가 이제는 다양한 분야로 확산돼 새로운 문화와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내며 진화하고 있고, 85% 이상이 해외팬으로 구성된 브이라이브와 위버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빅히트와 함께 K-POP 을 중심으로 시작된 팬덤 문화가 아시아와 북미를 넘어 유럽, 남미 등 전세계 엔터테인먼트 문화의 주류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hwaye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