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확진자 다녀간 점포'에 50만 원씩 시비 지원

피해 입었음에도 정부지원금 받지 못한 점포에 50만 원 지원
경북 23개 시군 중 최초로 경주시 자체 예산으로 진행

경북 경주시가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피해를 봤음에도, 정부 지원금을 받지 못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점포당 50만 원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확진자 방문으로 인해 일시 폐쇄와 상호가 공개된 점포에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경주시는 확진자 방문 점포를 대상으로 지난해 11월까지 최대 300만 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국비가 소진되면서 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점포가 늘어나자 자체 지원을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지원금은 재난관리기금으로 경주시의 자체 예산이며 경북지역 23개 시·군 중 자체 예산을 편성해 지원하는 지자체는 경주시가 처음이다.

시는 일시 폐쇄 조치로 상호가 공개된 점포가 경주에만 100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원금 신청 방법은 △신분증 △사업자등록증 사본 △개인정보이용 동의서 △통장사본을 경주시청 경제정책과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신속한 집행을 위해 소상공인 확인 등 행정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대상 여부는 시가 직접 확인하며 해당 점포에 개별 안내할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확진자 방문 점포라는 이미지로 인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소상공인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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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문석준 기자] pressmo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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