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여성위원장 "이언주, 나경원, 조은희 女가산점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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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향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장은 "예비경선 후보자 가운데 여성 후보자인 부산 이언주, 서울 나경원, 조은희 후보에게 말씀드린다. 여성 가산점 포기하지 마시고 기필코 받으실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앞서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비전스토리텔링 프레젠테이션'에서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우리 함께 여성가산점제을 포기하자"며 "우리는 이제 젊은 여성들이 볼 때 기득권이다. 가산점을 포기하고 실력으로 승부할 때 나중에 여성 후배들에게 여성 가산점을 더 많이 줘야 한다고 말할 명분이 생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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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향 여성위원장 "약자 배려 취지로 주는 것"
"불이익 당하는 분들 있어 쉽게 던질 말 아냐"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김숙향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장은 "예비경선 후보자 가운데 여성 후보자인 부산 이언주, 서울 나경원, 조은희 후보에게 말씀드린다. 여성 가산점 포기하지 마시고 기필코 받으실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앞서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비전스토리텔링 프레젠테이션'에서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우리 함께 여성가산점제을 포기하자"며 "우리는 이제 젊은 여성들이 볼 때 기득권이다. 가산점을 포기하고 실력으로 승부할 때 나중에 여성 후배들에게 여성 가산점을 더 많이 줘야 한다고 말할 명분이 생긴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숙향 위원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 가산점은 여성후보 개인에게 주어지는 게 아니다. 여성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자는 취지에서 주어지는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 가산점 역시 선례가 되기에 많은 논의를 거쳐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선거에선 기득권을 누린 여성들이기에 받지 말고 다음에 신인들에게 더 많이 주자고 툭 던져 말할 수 있는 것이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은희 후보의 가산점 포기 말씀은 얼핏 듣기엔 멋지게 들리기는 하지만 여성 당원들과 여성 정치신인 그리고 아직도 사회에서 여성이기에 불이익을 당하는 분들을 생각해 보면 쉽게 던질 수 있는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성 가산점 포기가 당당한 것이 아니라 여성 가산점을 지켜내는 것이 당당한 것"이라며 "개인적인 유리천장은 깨졌을지 몰라도 아직도 대다수의 유리천장은 실금도 없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oonli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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