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정동진지구 부동산투자이민제 2024년까지 연장

[춘천=뉴시스] 한윤식 기자 = 강원도 강릉 정동진지구 부동산투자이민제가 2024년까지 연장된다.

31일 강원도에 따르면 법무부는 도가 신청한 강릉 정동진 지구의 부동산투자이민제 연장 건에 대해 2024 동계청소년올림픽 성공개최와 외국인 투자유치의 촉진을 위해 2024년까지 지정기한 연장을 의결했다.

이번 연장으로 외부환경 변화와 투자자 선별을 위해 투자금액을 기존 5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올림픽 특구로서 추진되는 만큼 2024년까지 기한을 지정하는 등 제도 보완을 함께 부가됐다.

부동산투자이민제는 법무부장관이 고시한 지역에 기준 금액 이상을 투자하는 외국인에게 거주 자격을 주고, 5년 이상 유지 시 영주권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강원도의 알펜시아 관광지구, 강릉 정동진 지구를 포함해 전국 7개소가 지정되어 있으며, 외국인 투자 유치의 중요한 인센티브로 활용되고 있다.

그동안 중화권 투자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투자유치 행사 및 개발사업 인허가 등 추진에 박차를 가하여 왔으나, 2016년 사드배치 따른 금한령과 중국 외환통제 정책 등 중국발 대한(對韓) 투자에 대한 악재들이 겹치면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에 연장되는 부동산투자이민제를 통해 사업추진의 중요한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2024 동계청소년올림픽 개최 전 주요시설 준공을 목표로 올해 진입로 공사와 홍보관 조성을 시작하고, 중화권 및 동남아투자자를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기철 중국통상과장은 “부동산투자이민제 연장을 코로나19로 침체된 외국인 투자의 전환점으로 삼아, 강릉시 등 사업자와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하여 사업 추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릉 정동진 지구의 ‘정동진 차이나 드림시티 사업’은 정동진 일원에 호텔 및 콘도, 힐링존으로 구성된 고급 복합 휴양공간을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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