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촌기차역 등 24곳 교통체계 개선 완료"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서울시는 시민·구청·경찰 등의 의견을 수렴해 시내 24곳의 교통체계 개선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신촌기차역 굴다리 등 14개 지점에서 차로 신설, 유턴 신설, 좌회전차로 연장 등 개선 조치를 했다.

신촌기차역 굴다리는 2014년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및 차없는 거리 시행' 이후 우회도로로 이용돼 상습정체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시는 연세대 방향으로 좌회전 차로를 추가 신설해 우회차량 집중에 따른 정체를 해소했다.

이에 따라 신촌기차역에서 굴다리 입구까지 가는 평균 속도가 시속 2.9km에서 7.7km로 빨라졌다.

아시아선수촌 삼거리는 우회전 전용 신호가 있는 우회전 2개 차로가 운영되고 있었으나, 시는 공사 등을 거쳐 이를 줄이고 1개 차로만 운영키로 했다.

이렇게 바꾸자 종합운동장역에서 아시아선수촌 삼거리 방향 평균 시속이 15.7km에서 24.7km로 향상됐으며, 삼전역에서 아시아선수촌 삼거리 방향은 시속 16.8km에서 19.9km로 개선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촌역 철도건널목과 서빙고 북부 철도건널목 등 10곳에서는 보행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통행경로와 차도를 분리하고 교통안전시설을 추가하는 등 교통 운영체계를 바꿨다.

강진동 서울시 도시교통실 교통운영과장은 "택지개발 등 교통환경 변화로 새로 개선이 필요한 곳을 찾아내 교통 혼잡과 불편을 해소하고 불합리한 교통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limhwas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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