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남아공 코로나 감염자, 변이에 재감염"

이준기 2021. 1. 3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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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공포가 커지는 가운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코로나 감염자가 변이 코로나에 재감염되는 사례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내 최고 감염병 권위자로 잘 알려진 앤서니 파우치(사진)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29일(현지시간) NBC방송과 인터뷰에서 남아공의 많은 동료·전문가들이 통화에서 '지금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수개월 전 (코로나에) 감염된 사람들이 지금 변이 코로나에 재감염되고 있다'고 전해왔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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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캐 이어 메릴랜드서도 남아공 변이 발견
"감염 따른 면역, 변이 막을 만큼 충분치 않아"
사진=AFP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공포가 커지는 가운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코로나 감염자가 변이 코로나에 재감염되는 사례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첫 감염에 따른 면역 반응이 후속 변이 감염을 막을 만큼 충분치 않다는 의미다.

미국 내 최고 감염병 권위자로 잘 알려진 앤서니 파우치(사진)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29일(현지시간) NBC방송과 인터뷰에서 남아공의 많은 동료·전문가들이 통화에서 ‘지금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수개월 전 (코로나에) 감염된 사람들이 지금 변이 코로나에 재감염되고 있다’고 전해왔고 밝혔다. ‘B.1.351’로 알려진 남아공발 변이는 기존 코로나보다 더 중증을 유발하거나 치명률을 높이 지는 않으나 영국·브라질발 변이와 마찬가지로 전염력은 더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우치 소장은 “이는 첫 감염으로 유도된 면역 반응이 두 번째 감염을 방지할 만큼 좋지 않았다는 것을 말해준다”며 따라서 재감염 방지로는 백신접종이 자연적인 감염보다 좋거나 혹은 그보다 더 나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백신접종은 중증 질환을 방지하는 데 50∼88%의 효능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현재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선 총 30개주(州)에서 434명의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견됐다. 단 이틀 새 100명 이상 증가한 것이다. 여기에 남아공 변이 역시 사우스캐롤라이나(2명)에 이어 메릴랜드에서도 발견되는 등 늘어나는 추세다. 브라질발 변이는 미네소타주에서 1명 발견된 상황이다.

이준기 (jek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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