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수요 줄어든 꽃" 정부 300만송이 직접 구매 "농가지원"

박기락 기자 2021. 1. 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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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졸업식, 입학식이 많은 2~3월에도 꽃 소비가 늘지 않으면서 정부가 300만송이를 직접 구매하는 등 화훼농가 지원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각종 행사 취소, 초‧중‧고등학교 졸업식의 비대면 개최 등으로 위축된 화훼 소비를 활성화하고,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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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식·졸업식 등 비대면 개최..저리 융자 등 금융지원도
졸업 시즌을 맞은 13일 대전 서구에 위치한 꽃도매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학교마다 비대면 졸업식을 치르면서 예전에 비해 꽃 수요가 크게 감소했다. 2021.1.13/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로 졸업식, 입학식이 많은 2~3월에도 꽃 소비가 늘지 않으면서 정부가 300만송이를 직접 구매하는 등 화훼농가 지원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각종 행사 취소, 초‧중‧고등학교 졸업식의 비대면 개최 등으로 위축된 화훼 소비를 활성화하고,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통상 화훼 소비는 졸업식, 입학식, 발렌타인데이 등 각종 행사와 기념일이 많은 2~3월에 집중된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 전반의 위축된 소비심리와 비대면 졸업식 등으로 꽃 선물 수요가 줄어 2월 이후 화훼 거래 감소 및 가격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정부는 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등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사무실 꽃 생활화(1Table 1Flower)를 추진하고 중대형 화훼 장식, 직원 선물 등 판로가 막힌 화훼류의 소비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내달부터 소속‧산하기관, 농촌진흥청, 산림청, 농협 등 21개 기관과 함께 300만 송이를 집중 구매해 화훼 소비 수요를 창출한다.

또 양재동 화훼공판장의 경매 수수료를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인하(7.0% → 6.0, 1%p)해 농가 부담을 완화하고 화훼 농가의 도매시장 출하선도금 금리도 연말까지1.5%에서 0.5~1.0%p 인하하는 직접 지원도 추진한다.

소비 침체, 가격 급락 등으로 일시적인 경영상 애로를 겪는 농가에 대해서는 개인에 20억원, 법인에 30억원 이내에서 농업경영회생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오프라인을 통한 기획 판매 등을 판매 지원도 지속한다. 공영홈쇼핑 특별판매전을 통해 2월에는 절화류 중심으로 특별 판매방송 3~4회를 추진하고, 3월 이후부터는 정기방송 편성과 함께 분화류 등으로 판매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화훼 소비 심리를 활성화하고, 일상 생활 속에서 화훼 소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로 소비 확대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김희중 원예경영과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와 업계를 위해 정부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꽃 소비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당부하며 "이번 기회를 통해 일상 생활 속 꽃 소비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irock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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