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잠식 쌍용차, '마지막 희망' P플랜 시동

장우진 2021. 1. 3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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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잠식에 빠진 쌍용자동차가 P플랜(사전회생계획) 가동을 추진한다.

쌍용차는 P플랜(프리패키지드 플랜) 가동으로 단기 회생을 추진할 계획이다.

P플랜은 미래 회생계획안을 마련하고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방식으로 법원의 채무를 조정해주면 채권단이 신규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쌍용차는 HAAH오토모티브와 이르면 다음달 초 투자계약을 맺은 뒤 법원에 투자 계약과 채무 변제 방안 등이 담긴 사전 회생계획안을 제출하고 P플랜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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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평택공장.<쌍용자동차 제공>

[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자본잠식에 빠진 쌍용자동차가 P플랜(사전회생계획) 가동을 추진한다. 다만 P플랜 실행을 위해서는 채권단과의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에서 막판 고비가 남은 상황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의 작년말 자본총계는 -622억원으로 자본잠식률은 108.3%다.

쌍용차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규정에 따라 오는 3월 말까지 자본잠식 해소 사실을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하지 못하면 상장폐기 기준에 해당될 수 있다.

쌍용차는 P플랜(프리패키지드 플랜) 가동으로 단기 회생을 추진할 계획이다. P플랜은 미래 회생계획안을 마련하고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방식으로 법원의 채무를 조정해주면 채권단이 신규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통상적인 회생절차보다 회생 기간이 짧다.

쌍용차는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와 유력 투자자인 미국 HAAH오토모티브간 매각 협상이 결렬되면서 마지막 카드는 사실상 P플랜만 남은 상태다.

쌍용차는 HAAH오토모티브와 이르면 다음달 초 투자계약을 맺은 뒤 법원에 투자 계약과 채무 변제 방안 등이 담긴 사전 회생계획안을 제출하고 P플랜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HAAH오토모티브 측과 계약서 문구를 수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회생계획안에는 마힌드라의 지분율(75%)을 감자한 뒤 2억5000만 달러(2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방식으로 HAAH오토모티브가 신규 투자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P플랜 가동을 위해서는 채권자 절반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특히 P플랜이 가동되면 채권자의 부채 일부가 탕감된다는 점에서 대기업 협력업체 등의 동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점이 변수다.

이와 관련 예병태 쌍용차 사장은 지난 28일 협력업체 비상대책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 P플랜 계획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 쌍용차 부채는 현재 1조원 규모로 협력업체가 60%가량 차지하며 나머지는 산업은행과 외국계 금융기관 등이 각 20%가량 수준이다.

비대위 내부에서는 정부가 내놓은 만기 유예, 원리금 상환 유예 등의 협력업체 지원방안에 대해 미흡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이번주 중 이와 관련한 호소문을 낼 예정이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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