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가 용건도 없이 자꾸 연락" 현직 경찰 추정 익명 글

CBS노컷뉴스 김명지 기자 2021. 1. 3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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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과 경찰 지망생 등 9만 8천여 명이 가입한 한 인터넷 카페에 상관의 '사적인 연락'에 괴로움을 호소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현재 해당 글을 삭제한 것으로 파악된다.

자신을 '30대 미혼 서무 여직원'이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최근 해당 게시글을 통해 "50대 중후반 남자인 계장이 별 용건 없이 자주 연락한다"며 "저녁에 나랑 통화하고 싶은데 안 받으니 짜증이 나서 업무적으로 급한 일이라며 꼬투리를 잡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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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신고 들어오면 성희롱 여부 조사하겠다"
황진환 기자
현직 경찰관과 경찰 지망생 등 9만 8천여 명이 가입한 한 인터넷 카페에 상관의 '사적인 연락'에 괴로움을 호소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현재 해당 글을 삭제한 것으로 파악된다.

자신을 '30대 미혼 서무 여직원'이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최근 해당 게시글을 통해 "50대 중후반 남자인 계장이 별 용건 없이 자주 연락한다"며 "저녁에 나랑 통화하고 싶은데 안 받으니 짜증이 나서 업무적으로 급한 일이라며 꼬투리를 잡는다"고 전했다.

전화를 받지 않은 글쓴이에게 상관은 '자신을 짐승 취급하는 것' '나이로 보나 경력으로 보나 업신여기지 마라'는 등 메시지를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적인 연락은 삼가달라"고 하자, 해당 상관은 이튿날 사무실에서 "어제 일은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마라"고 말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글쓴이는 작년 말에도 계장이 '고교 여학생은 신체적으로 성숙하기 때문에 남교사들이 이성적으로 매력을 느낀다'는 식의 말을 해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감찰담당관실 관계자는 31일 "현재로서는 두 사람을 특정할 방법이 없다"며 "신고가 들어오면 피해자의 신원이 노출되지 않게 신경 쓰면서 성희롱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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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명지 기자] div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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