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노인·임산부·영유아가정은 택시 '완전 공짜'..이 지역 어디?

박영래 기자 2021. 1. 3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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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군 서삼면의 얘기다.

농촌 지역에 확산하고 있는 이른바 '100원택시', '1000원택시'가 아닌 완전 공짜택시다.

서삼면의 복지서비스인 '서삼사랑택시'는 지난해부터 교통편이 필요한 고령노인들이 무료로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서삼사랑택시의 운영 주체인 서삼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사회단체와 자원봉사자 등 지역 복지 증진에 뜻을 같이한 11명의 회원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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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서삼면서 택시회사 등 참여 주민협의체 구성해 서비스
이장협의회·청년회 등서 운영기금 기부..올해 서비스 확대
장성군 서삼면에서 운영 중인 '서삼사랑택시'. © News1

(장성=뉴스1) 박영래 기자 = 고령의 주민뿐만 아니라 임산부, 영유아가정까지 무료로 택시를 이용한다?

전남 장성군 서삼면의 얘기다. 농촌 지역에 확산하고 있는 이른바 '100원택시', '1000원택시'가 아닌 완전 공짜택시다.

서삼면의 복지서비스인 '서삼사랑택시'는 지난해부터 교통편이 필요한 고령노인들이 무료로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올해는 그 서비스 대상을 임산부와 영유아가정으로 확대했다.

서삼사랑택시의 운영 주체인 서삼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사회단체와 자원봉사자 등 지역 복지 증진에 뜻을 같이한 11명의 회원으로 구성됐다.

무료택시에 들어가는 비용은 서삼면이장협의회와 서삼면청년회, 서삼면 출신 공직자 등 주민들이 직접 나서 운영기금 기부 등 활동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고령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진행했던 지난해는 10개리 주민 36명이 서삼사랑택시를 신청해 이용했다.

주민들의 호응이 높아지면서 '서삼사랑택시'의 이용 대상을 올해부터는 임산부와 영유아가정으로 대폭 확대했다.

기존에 편도로만 운영하던 노선도 올해부터는 왕복운행으로 변경했다.

서삼사랑택시를 운영하는 서삼지역사회보장협의체 김무상 위원장은 31일 "서삼택시와 협약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서삼사랑택시는 무료택시와 함께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민‧관 협력서비스 연계를 위한 복지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활동도 펼치면서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로 2년째 서삼사랑택시 활동에 참여 중인 모범택시기사 김동연씨는 "지역 주민들을 도울 수 있어 뿌듯하다"면서 "보다 많은 주민들이 신청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용 신청을 희망하는 주민은 서삼면 행정복지센터로 연락하면 된다.

장성군 관계자는 "서삼사랑택시 사업은 주민자체적인 사업이지만 지자체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도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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