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변액보험'.. 지난해 초회보험료 3조원 육박

유진우 기자 2021. 1. 3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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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상승 등으로 지난해 변액보험 초회보험료가 3조원을 넘어섰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 생명보험사들의 누적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2조7306억원으로 집계됐다.

생보업계에서는 지난해 10월까지 누적 변액보험료 초회보험료가 2조4000억원 수준이었던 만큼 지난해 초회보험료가 총 3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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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상승 등으로 지난해 변액보험 초회보험료가 3조원을 넘어섰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변액보험은 보험의 기본 목적인 질병·노후보장 기능을 갖춤과 동시에, 보험료 일부를 주식·채권 등 펀드에 투자하고 운영 실적에 따라 그 이익을 계약자에게 배분하는 실적배당형 보험상품이다. 초회보험료는 고객이 보험에 가입한 뒤 처음 낸 보험료로 보험사의 성장성을 가늠하는 지표 중 하나다.

앞서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2016년 1조2815억원, 2017년 1조9563억원, 2018년 1조7860억원, 2019년 1조8163억원을 기록했다. 과거 생명보험사들이 높은 수익률을 앞세워 마케팅을 벌인 결과 2007년 회계연도에 초회보험료는 5조원에 육박할 정도였다.

하지만 실적배당형 상품 특성상 금융시장이 좋지 않을 땐 하락장에서는 손실을 볼 수도 있다. 이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땐 일부 변액보험이 원금손실 구간에 진입하면서 민원이 줄을 잇기도 했다.

그러나 초저금리 기조가 길어지고, 올해 국내외 증시가 보기 드문 호황을 누리자 다시 변액보험에 돈이 몰리기 시작했다. 31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 생명보험사들의 누적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2조730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9년 같은기간 1조6378억원보다 66.7%(1조928억원) 증가한 규모다.

생보업계에서는 지난해 10월까지 누적 변액보험료 초회보험료가 2조4000억원 수준이었던 만큼 지난해 초회보험료가 총 3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한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변액보험이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만큼 본인 연령, 재산상황, 가입목적 등을 진단하는 적합성 테스트를 거친 다음 투자성향에 적합할 경우에만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증시가 호황이라고 해서 무턱대고 가입하면 곤란하다는 의미다.

변액보험은 삼성생명, 한화생명, ABL생명 등 15개사가 주로 취급한다. 사망보험금을 높이기 위한 변액종신보험과 노후대비 연금액을 높이려는 변액연금보험으로 나뉜다. 자유로운 입출금이 가능한 변액유니보설보험은 보장성과 저축성으로 분류해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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