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구단 T1, SKT 기술로 '디지털 페이커' 선보인다

이현수 2021. 1. 3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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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구단 T1이 '디지털 페이커'를 선보인다.

디지털 페이커는 e스포츠 최고 선수로 꼽히는 T1의 '페이커' 이상혁 선수를 디지털 휴먼으로 재탄생시킨 콘텐츠다.

T1은 디지털 휴먼기술을 활용해 경기 외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최 단장은 "T1은 임요환부터 시작해서 페이커까지 e스포츠 최고 명가라는 자부심을 기반으로 브랜딩하고 있다"며 "스트리밍, 스폰서십, 굿즈판매를 중점으로 수익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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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MZ세대를 잡기위해 e스포츠에 관심을 갖으면서 페이커는 광고 등 다양한 외부 수익활동을 하고 있다

e스포츠 구단 T1이 '디지털 페이커'를 선보인다. 디지털 휴먼기술을 더해 경기력과 브랜딩을 동시에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지속 가능한 수익모델 창출과 함께 SKT가 야구단 매각 후 밝힌 '미래형 스포츠'에 기조에도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최성훈 T1 단장은 31일 “페이커가 비시즌 중 스튜디오 촬영을 마쳤다”며 “조만간 디지털 페이커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페이커는 e스포츠 최고 선수로 꼽히는 T1의 '페이커' 이상혁 선수를 디지털 휴먼으로 재탄생시킨 콘텐츠다. 라이엇게임즈가 롤드컵에서 선보인 'KDA' 실사판 개념이다.

디지털 페이커는 영화, 게임, 광고 등 다양한 미디어 채널에 활용할 수 있다. 뉴미디어에서 새로운 콘텐츠로서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T1은 모회사 SKT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협업해 만든 아시아 최대 혼합현실 콘텐츠 제작소 '점프스튜디오'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점프스튜디오는 MS 볼류메트릭 비디오 캡쳐 기술과 SKT 'T 리얼 플랫폼'의 공간인식, 렌더링 기술을 접목한 공간이다. 데이터와 현실공간이 어우러진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현재는 컴퓨터그래픽스(CG) 작업을 통해 촬영을 최소화했다. 궁극적으로 데이터만 가지고 새로운 모션과 음성을 표현하는 것이 목표다.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광고 영상을 만드는 수준까지 기술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T1은 디지털 휴먼기술을 활용해 경기 외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e스포츠 태생적 한계인 수익화 모델의 대안이다.

최근 선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기업이 MZ세대를 잡는 방법으로 e스포츠를 적극 고려하고 있어 광고 등 경기 외 외부 수익 활동 필요성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팬층 반발로 적극 추진하기가 부담스럽다. 팬은 외부 수익활동 때문에 선수 연습시간이 줄어 경기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한다.

디지털 페이커처럼 비시즌 중 디지털 촬영을 하면 이 같은 우려를 해소한다. 만들어진 영상을 기반으로 기업에 제안이 가능하다. 선수 연습시간과 수익활동 모두 챙길 수 있다.

최 단장은 “T1은 임요환부터 시작해서 페이커까지 e스포츠 최고 명가라는 자부심을 기반으로 브랜딩하고 있다”며 “스트리밍, 스폰서십, 굿즈판매를 중점으로 수익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T가 밝힌 미래형 스포츠에 한 축을 맡을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SKT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e스포츠 같은 미래형 스포츠를 키우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T1은 모회사의 콘텐츠 시장 정보를 공유하면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 단장은 “기업들이 e스포츠 성장 잠재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SKT 미래 스포츠가 e스포츠랑 연계될 것이라 예상되는 만큼 이 같은 방향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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