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아상' 남보라 "공백기 자가 재생..행복 찾는 중" [★FULL인터뷰]

김미화 기자 2021. 1. 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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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보라(32)가 오랜만에 스크린 주연으로 돌아왔다.

남보라는 지난 21일 개봉한 영화 '크루아상'(감독 조성규)으로 관객을 만났다.

남보라는 2017년 방송한 드라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이후 오랜만에 주연 배우로 연기를 했다.

영화 '크루아상'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고 그것에 열정과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 파티시에 성은(남보라 분)과 꿈이 없이 방황하는 공시생 희준(한상혁 분)이 사건 사고들을 겪으며 조금씩 성장하고 단단해져 가는 청춘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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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미화 기자]
영화 '크루아상' 남보라 인터뷰 / 사진제공=하준사

배우 남보라(32)가 오랜만에 스크린 주연으로 돌아왔다. 남보라는 지난 21일 개봉한 영화 '크루아상'(감독 조성규)으로 관객을 만났다. 남보라는 2017년 방송한 드라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이후 오랜만에 주연 배우로 연기를 했다. 오랜만에 돌아온 남보라는 밝고 화사한 에너지를 뿜어냈다.

영화 '크루아상'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고 그것에 열정과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 파티시에 성은(남보라 분)과 꿈이 없이 방황하는 공시생 희준(한상혁 분)이 사건 사고들을 겪으며 조금씩 성장하고 단단해져 가는 청춘 드라마다.

남보라는 영화 속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다가 그만두고 파티시에가 되어 빵집을 여는 성은 역할을 맡아 연기했다. 남보라와 일대일 인터뷰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와 공백기 시간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그녀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오랜만에 스크린에 돌아왔다. 코로나 시기, 영화를 선보이게 된 소감이 어떤가.

▶ 코로나 시국에 영화를 개봉할 수 있는 자체가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극장에서 개봉하는 것도 엄청난 용기인 것 같다. 이왕 개봉했으니 극장에서 많은 관객을 만나면 좋겠다.

-'크로아상'의 어떤 점에 끌렸나.

▶처음 대본을 봤을 때는 밋밋하다, 심심하다 이런 느낌도 있었다. 그런데 그런 심심한 느낌이 편안하게 다가오더라. 저희 영화 자체가 잔잔하고 큰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다. 소소한데 재밌더라. 무슨 사건이 있을까 했는데 사건이 없으니까 재밌었다. '빵이 주인공인가' 생각했다. 감독님과 첫 미팅 때 '이거 왜 쓰셨어요?'라고 여쭤봤는데 '그냥'이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그런 심플함이 좋아서 이건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면에서 마음을 놓고 편안하게 즐기면서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집에서 힐링하고 싶을 때 쉬고 싶을 때 볼만한 영화다.

-제목 자체가 '크로아상'. 빵이 주인공이다. 평소에 빵을 좋아하나.

▶ 빵 싫어하는 사람도 있나(웃음) 저도 빵을 너무 좋아해서 어릴 때 살을 빼야 되는 데 빵 때문에 못 뺐다. 빵을 끊으려고 노력 많이 했다. 다이어트 때문에 빵을 안 먹기로 했는데도 빵을 좋아한다. 촬영하다 남은 빵을 다 먹었다. 1일 1 크루아상 했다. 식후에도 크루아상을 먹고 누가 먹으면 또 먹었다. 옆에 있으니까 계속 먹게 되더라. 촬영하며 한 100개 먹은 것 같다. 촬영 전 빵 만드는 것을 배울 때도 많이 먹었다.

스틸것 / 사진제공=영화 크루아상 남보라

-실제 빵 만드는 것도 배웠나.

▶ 그 빵집으로 나오는 곳이 감독님의 작업실이다. 그리고 그 촬영장 옆에 조그만 빵집이 있는데 그 빵집 분이 감독님의 지인이시다. 감독님의 부탁으로 그 작업장에서 상혁이랑 저랑 같이 빵 만드는 것을 배웠다.

-'크루아상'은 따뜻하면서 현실적인 영화다. 공무원을 그만 두고 파티시에가 된 성은을 보며 어떤 생각을 했나. 본인과 얼마 만큼 싱크로율이 있다고 생각하나.

▶ 만약 제가 성은과 같은 상황이라면 공무원을 하면서 노후로 빵집을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웃음) 젊은 나이에 그런 생각을 하는 성은이 멋있더라. 멋있게 느껴졌지만 나는 못할거 같더라. 본인이 (빵집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근데 저도 그런 면에서 저도 비슷한 면이 없잖아 있다. 저도 하고 싶었던 것은 하게 되는 성격이다. 중학교 때 원래 조리 학교를 가고 싶었는데 인문계를 갔다. 그때 요리 못했던 게 한이 돼서 이태리 요리학교를 가서 3개월 코스로 배우며 한을 풀었다.(웃음)

-빅스 혁과 호흡은 어땠나.

▶상혁이(빅스 혁)를 이번에 작품을 통해 처음 알게 됐다. 어떤 사람일지 궁금했는데 되게 진지하고, 작품에 임할때도 꼼꼼하게 잘 진행하더라. 그런 부분들이 연기하면서 굉장히 좋았다. 제가 이렇게 연기 하면 상혁이가 호흡을 알아서 바꿔오기도 하고 의견도 많이 제시하기도 했다. 촬영하면서 대화를 많이 해서 연기하면서 굉장히 좋았다.

영화 '크루아상' 남보라 인터뷰 / 사진제공=하준사

-공무원과 전혀 다른 선상에 있지만 배우라는 직업 역시 많은 사람들이 갖고 싶어하는 일이다. 본인은 배우라는 직업 외에 다른 것을 생각해 본적이 있나.

▶저는 어렸을 때부터 배우를 꿈꿔온 사람은 아니라 그게 아킬레스건처럼 작용할 때가 있다. 배우 활동을 하면서 힘든 일이 있을 때, 잘 못 견디는 내 모습을 보면서 시작부터 다른 배우 친구들보다 내가 내구성이 약하구나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가족 때문에 유명해져서 연예계에 쉽게 들어왔다. 그렇기 때문에 내 직업에 대해 안일하게 생각한 면도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배우만 생각하고 살아온 친구들과 (성장하는) 속도도 다르고 추진력이나 힘이 다르더라. 다른 친구들과 저는 다른 무드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한편으로는 그렇기 때문에 배우라는 직업을 하면서도 얽매이지 않고 내 길을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주변에서 저에게 '너는 다른 연예인과 다르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저는 지금 직업이 배우지만, 다른 것을 하는데도 열려있다. '크루아상'도 오랜만에 작품을 했는데, 작품을 안하는 시간에도 잘 지냈다. 오래전 부터 배우는 선택 받는 직업이고, 선택 받지 못할 것에 대비해 총알을 가지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주변에 보면 행복하게 살 수 있는데 힘들어하는 친구들이 많다. 그냥 나는 내 속에서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찾고 있는 것 같다.

-생각을 바꾸게 된 터닝 포인트가 있나.

▶ 제일 큰 터닝포인트는 가족사다. 동생이 떠났을 때, 그게 가장 컸다. (남보라는 13남매의 맏딸로 지난 2015년 남동생이 사망했다.) 그전에는 나의 커리어, 성공, 필모를 쌓는데 집중했다. 20대 초반 중반을 그렇게 지내다가 20대 중후반에 그런 일을 겪으니까 너무 허무하고 어떻게 살지 그런 생각 많이 했다. 결국 행복이라는게 별거 아니구나, 내 주변에서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행복하게 사는 법을 찾고 있다고 했다. 올해 계획은.

▶ 자신이 힘들때는 주변 사람들을 돌아보기 힘든데 시간이 지나니까 돌아보게 된다. 지난 2020년에는 아무것도 못하면서 자가재생 했다. 그런 힘이 생기니까 주변 사람들하고도 더 잘 지낼 수 있게 된다. 고맙다. 가족 뿐 아니라 같이 다니는 매니저 실장님, 영화 같이 한 팀들도 다 감사하다. 저는 지금 영화를 촬영하는데 2월 초까지 잘 마무리 할 예정이다. 벌써 제가 서른 셋이다. 배우라는 첫 꿈은 이뤘으니 다음 버킷리스트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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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letmein@<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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