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위→20위 임성재..'아직 장갑을 벗지 않았다'
[스포츠경향]
임성재가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7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20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임성재는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 파인스 골프 클럽 남코스(파72·7765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합계 4언더파 212타를 친 임성재는 54위에서 공동 20위로 34계단 올라섰다.
그러나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선두에 올라 있는 카를로스 오르티스(멕시코), 패트릭 리드(미국)와는 6타 차여서 역전 우승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비빈트 휴스턴 오픈에서 PGA 투어 데뷔 첫 승을 따냈던 오르티스는 이날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를 쳐 통산 2승째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리드는 전반에만 이글 1개, 버디 3개를 잡았지만 후반에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는 4개를 쏟아내며 2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13번홀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던 애덤 스콧(호주)은 남은 5개 홀에서 3개의 보기를 기록하며 2타 차 공동 3위로 미끄러졌다. 세계랭킹 2위 존 람(스페인)도 공동 3위로 4라운드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올해 PGA 투어에 첫 출전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버디 없이 보기만 3개 적어내는 힘겨운 하루를 보낸 끝에 합계 2오버파 218타 공동 63위로 떨어졌고, 최경주도 보기 5개로 5타를 잃고 3오버파 219타 공동 67위로 27계단 하락했다.
류형열 선임기자 rh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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