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올 들어 테슬라 1조원 더 사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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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가 올해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10조원 넘게 사들이는 가운데, 서학개미(해외 주식 개인 투자자)도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주식을 1조원 넘게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투자자들이 올해 들어 사들인 테슬라 주식은 9억2948만 달러(1조408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올해 초에도 테슬라 주식 사재기가 이어지면서 국내 투자자의 테슬라 주식 보유 잔액은 100억달러(약 11조1750억원)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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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가 올해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10조원 넘게 사들이는 가운데, 서학개미(해외 주식 개인 투자자)도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주식을 1조원 넘게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1월(1~28일)에 47억2861만 달러(5조2950억원) 규모의 해외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 가운데 20%는 테슬라에 몰렸다. 국내 투자자들이 올해 들어 사들인 테슬라 주식은 9억2948만 달러(1조408억원)에 달한다. 한달새 1조원을 넘어선 셈이다.
테슬라는 지난해부터 서학개미들로부터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해에도 테슬라 주식 127억2484만 달러(약 14조2492억원)를 사들였다. 단일종목 순매수 규모로 단연 1위다.
여기에 올해 초에도 테슬라 주식 사재기가 이어지면서 국내 투자자의 테슬라 주식 보유 잔액은 100억달러(약 11조1750억원)를 돌파했다. 28일 기준 테슬라 주식 보유 잔액은 106억9743만 달러(11조9372억원)로, 지난 2019년 말 1억4477만 달러(1615억원)에서 약 1년 만에 73배 넘게 폭증했다.
테슬라는 전기차 생산을 처음 시작한 2006년 이래 한 차례도 연간 흑자를 내지 못하다가, 지난 27일(현지 시각)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냈다고 발표했다. 테슬라의 지난해 매출은 315억3600만달러(약 35조365억원), 순이익은 7억2100만달러(약 7967억원)다. 차량 판매량도 연간 목표였던 50만대에 근접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49만9550대를 소비자에게 인도했다. 이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수치다.
애플은 테슬라에 이어 서학개미가 두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으로 꼽혔다. 순매수 금액은 5억2085만달러(5832억원)다. 최근 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를 출시한다는 소식과 지난해 4분기에 기대보다 나은 실적을 기록한 점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11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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