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비 시동거는 북한.."경제지도기관, 경제관리 개선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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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경제지도기관들이 경제난 극복을 위한 사회주의 경제관리 개선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경제 전반에 대한 국가 통제를 강화해 본격적인 경제 손질에 나설 준비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내각의 책임제·중심제하에서 경제관리를 개선하기 위해 '국가의 경제 조직자적 기능'을 높이고 '국가 경제의 주요 명맥과 전일성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을 강하게 추진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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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적 지도·규율 강화 등 국가 통제로 제도 정비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 경제지도기관들이 경제난 극복을 위한 사회주의 경제관리 개선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경제 전반에 대한 국가 통제를 강화해 본격적인 경제 손질에 나설 준비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1일 경제지도기관들이 "새로운 5개년 계획 수행의 중요한 고리의 하나가 경제 관리 개선에 달려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새로운 전망 계획 수행과 관련한 대책을 진지하게 연구협의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경제사령부'인 내각은 "경제사업에 대한 국가의 통일적 지도를 실현해나가는 강한 규율과 질서를 세우는 데 중심을 두고 작전과 방략을 세워나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내각의 책임제·중심제하에서 경제관리를 개선하기 위해 '국가의 경제 조직자적 기능'을 높이고 '국가 경제의 주요 명맥과 전일성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을 강하게 추진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또 '경제 사업 체계와 부문들 사이의 유기적 연계를 복구 정비하고 자립적 토대를 튼튼히 다지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이룩하기 위한 '우리식 경제 관리 방법'을 확립하는 방안도 논의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는 제8차 당 대회에서 제시된 국가경제발전 5개년 목표 수행을 위한 조치 중 하나로 보인다. 북한은 삼중고 속에서 자력으로 경제난 극복을 위해 경제 전반에 대한 국가의 개입과 통제를 강화하는 방향에 무게를 두고 있는 모습이다.
실정에 맞는 효율적인 경제관리와 일원화된 통계체계 구축을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국가가 나서서 비효율적인 제도와 절차를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신문은 "경제를 정비하고 보강하기 위해 작전을 치밀하게 짜고 들고 있다"라고 했다.
국가계획위원회와 중앙통계국, 재정성은 '현실성있는 계획 작성 시달' '엄격한 계획 집행 정형 총화' '시달된 계획의 정확한 집행'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신문은 "나라의 경제 발전 실태를 구체적으로 장악하고 분석평가하기 위해 통계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선진적인 통계 장악과 계산, 분석기술을 적극 받아들이고 국가적인 일원화 통계 체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대책들이 제기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밖에 "나라의 재정토대를 강화하고 금융, 가격과 같은 경제적 공간들을 옳게 이용하여 경제를 합리적으로 관리해나가는 문제들도 협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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