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근무 복장 자율화.. '유니폼' 폐지

IBK기업은행이 '유니폼'을 없애고 근무복장 전면 자율화를 도입한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오는 2월 1일부터 영업점과 본점 직원들의 근무복장을 자율화한다.

기업은행에서는 행원급 여직원만 근무 중 유니폼을 착용해왔지만, 이제 전 직원이 정장과 비즈니스 캐주얼(간편 근무복) 가운데 원하는 옷을 골라 입으면 된다.

기업은행 하계 유니폼. /기업은행

기업은행은 시행에 앞서 본점과 영엄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연말까지 1주일에 한 번 '비즈니스 캐주얼 데이'를 운영했다. 그 결과 직원들과 영업점을 방문한 고객 대다수가 근무복장 자율화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은행은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근무복장 자율화로 직원들의 자율성은 물론 전문성까지 높일 수 있었다는 답변이 많았다"고 했다.

과거 은행원의 상징과도 같았던 유니폼은 최근 들어 직원 한명 한명의 개성과 창의성을 중요시하는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점차 사라지는 추세다. 주요 은행 가운데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기업은행에 앞서 자율복장을 시행했고, 다른 주요 은행들도 복장 자율화에 대한 예비 조사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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