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유노우] 찬바람에 머리가 '우수수'.. 탈모일까?

가을 겨울에 유독 많이 빠지는 머리카락.. 이유는?

[파이낸셜뉴스] 찬바람이 부는 가을과 겨울이 되면 머리숱이 적은 사람들의 고민이 깊어진다.

다른 계절보다 유독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지기 때문이다.

가을에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것은 정상이다?

사람의 머리카락은 활발히 자라는 성장기, 성장을 종료하고 모구부가 축소하는 퇴화기, 모유두가 활동을 멈추고 두피에 모발을 머무르게 하는 휴지기를 반복한다.

일정 기간 자라던 머리카락이 어느 시점이 되면 성장을 멈추고 빠지게 되는 것이다.

모발의 주기는 계절의 영향을 받는다. 봄·여름철에는 머리카락의 수가 늘고 가을·겨울철에는 줄어든다.

여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 먼저 건조한 날씨 때문이다.

대기가 건조해지면 두피도 함께 건조해지며 피지량이 감소한다.

이때 두피는 각질과 오염물질이 쌓이기 쉬운 상태가 된다. 각질과 오염물질이 모공을 막아 모낭세포의 활동을 방해하기 때문에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게 되는 것이다.

여름에 비해 일조량이 감소하는 것도 영향을 준다. 일조량이 줄어들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늘어난다.

테스토스테론은 우리 몸속 특정 효소에 의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라는 물질로 전환된다.

이 DHT는 모낭 세포를 수축시켜 모발의 성장을 방해하게 된다.

이처럼 계절의 변화에 의해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루 평균 수십 개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정상이지만 100개 이상이 빠진다면 탈모를 의심해보아야 한다.

'소중한 내 머리카락'.. 가을·겨울철 탈모 예방법

탈모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

가급적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기름진 음식과 인스턴트식품의 섭취를 줄이고 머리카락 성장에 도움을 주는 콩, 달걀노른자, 생선, 채소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두피 청결에도 신경 써야 한다. 두피에 노폐물이 쌓이면 염증이 생기고, 염증은 탈모의 원인이 된다.

야외에서 모자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추위와 오염물질로부터 두피를 보호하는 것은 물론 두피의 수분 유지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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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 임예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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