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55세 미만만 맞아라"(상보)

최종일 기자 2021. 1. 3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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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의약품청(AIFA)이 30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하면서 55세 이상에 대해선 다른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이탈리아 의약품청의 결정은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전날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한 뒤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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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세 이상이 임상 시험에서 "불충분하게 반영"
독일은 65세 미만에 대해서만 접종하도록 권고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이 공동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 AFP=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이탈리아 의약품청(AIFA)이 30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하면서 55세 이상에 대해선 다른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이탈리아 의약품청의 결정은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전날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한 뒤 나온 것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의약품청은 18세 이상의 성인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승인한다"면서도 55세 이상에 대해선 해당 백신의 효능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임상 시험에서 해당 연령층이 "불충분하게 반영됐다"는 점을 거론했다.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보다 확실한 증거가 있는 18~55세에게 우선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또 55세 이상에 대해선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우선적으로 사용할 것을 강력 권고했다. mRNA백신으로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있다.

앞서 독일 보건당국도 지난 27일 고령층 예방 효과를 입증할 만한 충분한 자료가 없다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65세 미만에 대해서만 접종하도록 권고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과 브라질에서 55세 이하 성인만을 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했다. 또 옥스퍼드대 연구진도 지난해 12월 8일 랜싯에 게재된 임상 결과 자료에서 노인 감염과 관련한 유효성 자료는 아직 제한적이라고 밝혀 논란이 됐다.

앞서 지난 25일에는 독일 언론 한델스블라트와 빌트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과가 65세 이상 노년층에게는 8~10% 미만이라는 기사를 각각 내보내기도 했다.

독일 보건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코로나19 백신과 달리 18~64세에게만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대변인은 "임상시험 데이터 최신 자료에 따르면 자사 백신은 65세 이상 연령층에서도 효과를 나타냈다"고 반박했다.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CEO도 지난 28일 이탈리아 언론 라 레푸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노인들에게도 젊은층에게서 볼 수 있는 것과 비슷한 정도로 매우 강력한 항체가 형성됐다는 데이터를 갖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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