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도 아파트처럼'..고양시 안심관리제 총 17곳 운영

노승혁 2021. 1. 3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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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 지 30년 넘은 단독주택이 300가구 이상 밀집된 경기 고양시 덕양구 관산동의 빌라 골목.

이에 고양시는 2019년 4월 '고양시 단독주택지 안심 관리제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7월부터 '단독주택지 안심 관리제'를 시행 중이다.

우선, 단독주택·다가구 주택·다세대 주택 등이 300가구 이상인 지역을 안심관리구역으로 지정하고 관할지역 동장 등의 추천을 받아 안심 관리인 1명을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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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관리인 지정해 주거환경 개선·편의 증진·안전 확보 등 업무

(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지은 지 30년 넘은 단독주택이 300가구 이상 밀집된 경기 고양시 덕양구 관산동의 빌라 골목.

'단독주택 안심 관리인' A씨는 오늘도 골목을 살펴보는 일로 하루를 시작한다.

누군가 몰래 버린 쓰레기 봉지 위에 경고문을 붙이고, 버려진 채 보름 이상 방치된 대형 매트리스는 구청에 전화해 수거를 부탁한다.

이재준 고양시장과 안심관리인들 [고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동네 독거노인을 살피는 것도 안심 관리인의 업무 중 하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행정복지센터에 쌀 신청도 대신 해드렸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일자리를 잃은 동네 주민에게 시에서 운영하는 공공일자리 사업도 소개해줬다.

안심 관리인 명찰을 보여줘도 "당신이 뭐냐"며 호통치는 사람을 만나면 힘이 빠지지만, 한결 깨끗해진 골목과 반겨주시는 이웃 덕분에 뿌듯함을 느낀다.

31일 고양시에 따르면 단독주택은 공동주택관리법 상 의무관리 대상인 아파트 등 공동주택과 달리 관리주체가 없다.

길거리에 쓰레기 무단 투기 등이 빈번하고 안전범죄의 우려가 있는 등 시민들의 주거환경 개선 요구가 높았다.

이에 고양시는 2019년 4월 '고양시 단독주택지 안심 관리제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7월부터 '단독주택지 안심 관리제'를 시행 중이다.

우선, 단독주택·다가구 주택·다세대 주택 등이 300가구 이상인 지역을 안심관리구역으로 지정하고 관할지역 동장 등의 추천을 받아 안심 관리인 1명을 선정한다.

마을 소독하는 안심관리인 [고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심 관리인은 안심관리구역 내 주거환경 개선과 편의 증진, 안전 확보를 위한 여러 업무를 맡는다.

구체적으로 재활용품 분리수거장 중점 순찰, 쓰레기 무단투기 장소 순찰, 도로 파손 및 가로등(보안등) 불량 조치, 빈집·방치된 공사장 등에 청소년 출입 여부 점검, 독거노인 등 거동이 불편한 주민 긴급지원, 경로당 등 거점을 활용한 택배 수취·보관 등을 돕는다.

2019년 덕양구 주교동·행주동·성사1동·고양동·관산동 등 5곳을 시작으로 지난해 화정1동·흥도동 등 8곳이 더 늘어나 13곳이 운영됐다.

도입 3년 차인 올해는 4곳이 추가로 지정돼 총 17곳에서 단독주택 안심 관리제가 운영된다.

시는 안심 관리인과 긴밀히 협력해 단독주택 관리의 애로사항과 요구사항을 수렴, 더 나은 주거환경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안을 추진 중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올해는 단독주택지 안심 관리제가 뿌리내릴 중요한 해"라며 "그동안 사업 결과를 검토해 부족한 점을 개선하고, 더 많은 안심구역 지정으로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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