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양구 아파트 32명 응찰..고양 'GTX-A 효과' 경매시장서도 인기몰이

이철 기자 2021. 1. 3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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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매매 시장에서 일산, 덕양구 등 고양시 아파트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경매 시장에서도 고양시 아파트의 인기가 뜨겁다.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고양시는 1월에만 3.85%의 가격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정부가 GTX-A 창릉역 신설을 발표한 후 기존 킨텍스역이 건설되는 일산동구, 일산서구 외에 덕양구의 아파트 가격 상승까지 겹치면서 고양 전체 아파트 가격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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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률·낙찰가율·평균 응찰자 모두 상승 행진
일반 매매가 급상승.."경매 인기 당분간 지속"
지난해 5월 경기도 고양시 일산 서구 아파트단지 일대. 2019.5.1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일반 매매 시장에서 일산, 덕양구 등 고양시 아파트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경매 시장에서도 고양시 아파트의 인기가 뜨겁다. 낙찰률, 낙찰가율, 평균 응찰자수 등 모든 지표가 상승하는 중이다.

31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1월 고양시 내 아파트 경매는 총 49건이 진행됐고 그 중 38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77.6%로, 지난해 12월 62.5% 대비 15.1%포인트(p) 올랐다.

1월 낙찰률은 최근 2년간 월별 낙찰률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고양시 아파트 낙찰률은 2019년 대부분 30~50%대를, 지난해에는 50~60%대를 유지했다.

경매 시장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1월 평균 103%를 보였다. 2019년 이후 낙찰가율 100%를 넘어본 적이 없는 고양 지역에서 최고 기록이다.

건당 평균 응찰자수는 9.4명으로 지난해 6월(11.1명) 이후 가장 높다. 1월 가장 많은 응찰자가 몰린 아파트는 덕양구 행신동 햇빛마을 60㎡(이하 전용면적)로 32명이 입찰에 참여했다. 감정가 2억6100만원이었던 해당 물건은 3억3078만원에 낙찰되며 낙찰가율 127%를 기록했다.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숲속마을 84㎡에도 22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이 아파트는 감정가가 3억6200만원이었지만 최종 5억93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141%로 이달 물건 중 가장 높다.

이외에 Δ덕양구 고양동 푸른마을3단지 84㎡(21명 응찰, 2억3560만원) Δ일산동구 식사동 위시티블루밍5단지 154㎡(20명 응찰, 8억1754만원) Δ덕양구 화정동 달빛마을 84㎡(18명 응찰, 5억4550만원) 등에 응찰자가 몰렸다.

고양시는 최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등 교통호재에 힘입어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곳이다.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고양시는 1월에만 3.85%의 가격상승률을 기록했다. 1월 주간 상승률은 0.88%, 0.95%, 0.87%로 양주와 더불어 전국 최상위권이다.

특히 정부가 GTX-A 창릉역 신설을 발표한 후 기존 킨텍스역이 건설되는 일산동구, 일산서구 외에 덕양구의 아파트 가격 상승까지 겹치면서 고양 전체 아파트 가격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덕양구는 1월 들어 3주 모두 가격 상승률이 1%를 넘겼고 이번주 일산동구(0.68%), 일산서구(0.78%) 역시 비교적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오명원 지지옥션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아파트라 할지라도 2~3회차까지 유찰되는 물건들이 있었다"며 "하지만 올해 최근 고양 지역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다 보니 거의 유찰 없이 낙찰되는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 매매 시장의 가격 상승세와 더불어 경매 시장에서도 당분간 인기가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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