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 몇명?.."60%" 저격에 "46%" 반박한 KBS

오상헌 기자 2021. 1. 3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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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료 인상을 추진 중인 KBS가 "1억 원 이상 연봉자가 60%"라는 야당 의원의 저격에 "1억 이상 연봉자는 작년 기준 46.4%"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국민 여러분, 한심하게 조중동이나 티조(TV조선), 채널A 보지 마시고 수신료 인상의 기수 KBS를 보시라"며 "KBS 직원 60%가 연봉 1억 원 이상을 받고, 억대 연봉자 73.8%인 2053명은 무보직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런 코로나 시대에도 수신료를 인상한다고 한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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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국민의힘 의원 페북서 "60%가 1억이상, 2053명 무보직"..KBS "46.4% 감소세, 글 내려라"

수신료 인상을 추진 중인 KBS가 "1억 원 이상 연봉자가 60%"라는 야당 의원의 저격에 "1억 이상 연봉자는 작년 기준 46.4%"라고 반박했다.

KBS는 30일 "KBS 직원 중 실제 1억 원 이상 연봉자는 2020년도 연간 급여대장 기준으로 46.4%"라며 "2018년 51.7%에서 꾸준한 감소 추세에 있다"고 했다. '김웅 의원 페이스북 게시글에 대한 KBS 입장'이란 설명 자료에서다.

KBS는 "국가기간방송으로서 '86아시안게임' '88서울올림픽' '종일방송 시행' 등 국가 행사와 정책에 맞춰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중후반까지 대규모 인력을 채용했다"며 "이 시기 채용된 직원들은 근속연수가 높고 비율이 높다"고 했다. KBS의 전체 직원은 약 5300명으로 지난해 말 현재 평균 연령은 만 45.9세, 평균 근속연수는 18.5년에 이른다. 억대 연봉자는 약 2460명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KBS 1억원 이상 연봉 직원 비율/KBS


KBS는 "앞으로 5년 간 고연봉자 908명이 퇴직하고 최근 3년간 임금인상률을 평균 약 0.6%로 유지하고 있다"며 작년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 극복에 동참하기 위한 임금 동결도 강조했다.

"1억 이상 연봉자 중 무보직자가 2053명"이라고 쓴 김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며 "2020년 무보직자는 1500여 명 수준으로 인력구조 조정 이후 일부 신입사원이 충원되면 인원과 비율은 점차 낮아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무보직자의 경우 국장이나 부장 등의 직책을 갖고 있지 않을 뿐 모두가 방송제작 등 현업 일선에서 실무인력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게 KBS의 설명이다. KBS는 그러면서 "김 의원은 KBS와 관련해 정확하지 않은 사실과 주장을 페이스북에 게시했고 포털사이트, SNS 및 언론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유통되고 있다"며 게시 글의 즉각적인 삭제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지난달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9일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산에 계시는 분들은 조중동, TV조선, 채널A를 너무 많이 봐서 어떻게 나라 걱정만 하고 계시는지 한심스럽다"고 한 발언을 비판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김 의원은 "국민 여러분, 한심하게 조중동이나 티조(TV조선), 채널A 보지 마시고 수신료 인상의 기수 KBS를 보시라"며 "KBS 직원 60%가 연봉 1억 원 이상을 받고, 억대 연봉자 73.8%인 2053명은 무보직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런 코로나 시대에도 수신료를 인상한다고 한다"고 비꼬았다. "경제난에 허덕이는 국민들로부터 수신료 뜯어내 억대 연봉 KBS에 돈 주는 것이야말로 이익공유제 아니겠나"라고도 했다.

KBS는 방송 환경 급변에 따른 적자 구조 탈피와 공적책무 강화를 명분으로 지난 27일 정기이사회에서 경영진이 제출한 텔레비전방송수신료 조정안을 상정했다. 월 2500원의 수신료를 월 3840원으로 인상하는 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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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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