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문이과 통합수능.."선택과목별 점수보정 유불리 없을것"

박성진 2021. 1. 31. 06: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처음으로 국어, 수학 영역에도 선택과목제가 도입되는 것과 관련해 "선택 과목별로 유불리가 없도록 난이도를 고려해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중심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연합뉴스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 처음 시행되는 제도라 (수험생과 학부모, 교사 등이) 특정 과목 쏠림 현상이 발생하지나 않을지 걱정하는 데 어떤 과목이 유리 또는 불리하지 않도록, 또 쉬워서 많이 선택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신년 인터뷰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김수현 이도연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처음으로 국어, 수학 영역에도 선택과목제가 도입되는 것과 관련해 "선택 과목별로 유불리가 없도록 난이도를 고려해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중심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연합뉴스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 처음 시행되는 제도라 (수험생과 학부모, 교사 등이) 특정 과목 쏠림 현상이 발생하지나 않을지 걱정하는 데 어떤 과목이 유리 또는 불리하지 않도록, 또 쉬워서 많이 선택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1.1.31 kimsdoo@yna.co.kr

국어·수학 최종점수 산출 시 어려운 선택과목 보면 점수 올려준다

2022학년도 수능은 자신의 계열을 떠나 선택과목을 고를 수 있는 '첫 문·이과 통합형 수능'으로 오는 11월 18일 시행된다.

교육부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에 따라 문·이과 구분을 없애고 학생들의 선택권을 강화하고자 이번 수능부터 국어·수학 영역을 공통과목+선택과목 체계로 바꿨다.

계열을 구분하기보다는 융합적 사고와 역량을 키우도록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보장해준다는 취지로 문·이과를 통합해 시험을 보게 하는 것이다.

수험생들은 구체적으로 국어·수학에선 공통과목을 모두 봐야 하고, 선택과목도 1개씩 골라 시험을 봐야 한다.

또 사회탐구·과학탐구 영역에서는 문·이과 계열 구분 없이 수험생이 탐구영역 총 17개 과목 중 최대 2개를 골라 응시한다.

올해부터 선택 폭이 더 넓어지면서 선택 과목 간 난이도가 제각각이어서 어떤 과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당락이 갈리는 '복불복' 현상이 심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교육부는 과목 선택에 따른 수험생의 유불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어와 수학 최종점수를 산출할 때 선택과목별 점수 보정을 시행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특정 선택과목으로의 쏠림이나 선택과목 간 유불리 문제가 최소화되도록 국어·수학은 '공통과목 점수를 활용한 선택과목 점수 조정 방식'을 도입한다"고 소개했다.

예를 들어 수학에서 일반적으로 어렵다고 여겨지는 '기하'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 집단의 공통과목 성적이 평균적으로 높다면 그 영향으로 '기하' 과목의 성적이 상향 조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려운 과목을 선택한 경우 일정한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쉬운 과목으로 쏠림 현상이나 유불리 문제를 완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수능] 코로나 속 수능 풍경 (성남=연합뉴스)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해 12월 3일 오전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2020.12.3 [경기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수능서 일찍 울린 종료종…"교육청과 학교 책임 있게 관리·감독해야"

유 부총리는 지난달 치러진 2021학년도 수능에서 예정보다 일찍 울린 시험 종료종으로 학생들이 피해를 본 사건과 관련해 "교육청과 학교에서 조금 더 책임 있게 관리·감독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수능 관리 지침을 어떻게 더 세분화할 수 있을 것인지 교육청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별로 종료종을 치는 것은 지침에 따라 운영된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책임 등과 관련된 부분까지 포함해서 학생에게 불이익을 주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교육청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3일 서울 덕원여고에서는 수능 탐구영역 시험이 진행된 4교시 첫 번째 선택과목 시험의 종료종이 2∼3분 정도 일찍 울렸다.

감독관들은 시험지를 걷어갔다가 오류를 파악하고 다시 나눠준 후 문제를 풀게 했지만 갑작스러운 상황에 혼란이 빚어지며 일부 수험생들은 시험에서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유 부총리는 또 지난해 밝혀진 군인의 수능 대리 응시 사건과 관련해서는 "대리응시와 관련해서는 신분 확인을 철저히 하고 만약에 그런 일이 생긴다면 책임을 엄중하게 묻는다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sungjinpark@yna.co.kr

☞  '계장님, 밤에 연락하지 마요'…익명 글에 경찰 '발칵'
☞ "현대는 정씨 것" 故정상영, 생전 현정은 회장과 '시숙의난'
☞ 한국사람이오?…유럽열차서 北주민 우연히 만난 유튜버
☞ '당신 나가!' 트럼프 새 거주지서 쫓겨날 위기
☞ 배우 김혜리 남몰래 미혼부 육아 도왔다…사연 보니
☞ '미나리' 윤여정, 오스카 여우조연상 예측 1위
☞ "누군가 자살 유도한다" 스스로 신고하고 투신한 40대
☞ "류호정은 부당해고 가해자" 면직 비서 공개 저격
☞  부동액 마신 미군 11명 병원 신세…진상 조사 나선다
☞ "아들을 죽인다는 게 말이 됩니까" 고개 숙인 60대 아버지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