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벌어들인 돈보다 R&D 투자에 더 쓴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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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지난해에만 1조원이 넘는 비용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최근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네이버의 R&D는 AI, 로보틱스, 클라우드 등 첨단기술을 중소상공인과 창작자의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는 도구로 전환하는데 집중돼 있다"라며 "현재 25% 수준인 R&D 투자 규모를 확대해 중소상공인·창작자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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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네이버가 지난해에만 1조원이 넘는 비용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대부분이 중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기술 개발에 쓰여 '빅테크'식 상생방안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31일 네이버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R&D 비용은 총 1조3천321원으로, 작년 매출인 5조3천41억원의 25.1%를 차지했다. 이는 연간 영업이익 1조2천153억원보다도 많은 수치다. 지난 4분기 R&D 비용만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3천630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매출의 25% 가량을 R&D에 투자해왔다. 2018년 네이버의 R&D 비율은 25.1%, 2019년 25.9%다. 네이버 매출이 매년 최대치를 경신하는 점을 고려하면 R&D 투자도 그만큼 늘고 있는 셈이다.
더욱이 네이버의 R&D 비율은 글로벌 기업 중에서도 높은 편이다.
2019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발간한 '산업별 R&D 투자 스코어보드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은 R&D에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했으나, R&D 비율은 15.3%에 그쳤다. 투자금액 기준 2위인 삼성전자도 R&D 비율은 7.8%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3.4%, 폭스바겐은 5.8%, 화웨이는 13.9%, 애플은 5.4%에 불과하다.
◆ 네이버, R&D 투자 핵심은?…"중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네이버는 중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기술에 R&D 투자를 집중한다.
위치기반추천(LARS) 기술이 대표적이다. 위치 기반으로 주변 장소를 추천해주는 기술로, 네이버는 이를 '스마트어라운드'에 적용, 비핵심 상권에 위치하거나 인지도가 낮은 중소 매장도 이용자에게 더 쉽게 노출될 수 있도록 했다.
실제 이건웅 성균관대 교수 연구 결과, 일반 키워드 검색보다 스마트어라운드 검색 시 이용자가 상점에 전화를 걸거나 찾아갈 확률이 2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지 않는 상점의 노출도를 높여 이용자가 '숨은 진주'를 찾을 수 있게끔 도와주는 셈이다. 상품 개인화 추천 기술인 에이아이템즈(‘AiTEMS) 역시 온라인 쇼핑 분야에서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쇼핑라이브에 적용된 초고화질·초저지연 라이브 기술은 일반 이용자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고품질 라이브 방송을 할 수 있게 했다. 클로바 챗봇 기술이 반영된 '네이버 톡톡'이나 음성인식·자연어처리 기술 등을 총집합한 에이아이콜(AiCall)은 고객의 단순 문의를 처리해줘 중소상공인은 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다.
이에 네이버는 올해 R&D 투자를 확대해 중소상공인의 디지털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최근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네이버의 R&D는 AI, 로보틱스, 클라우드 등 첨단기술을 중소상공인과 창작자의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는 도구로 전환하는데 집중돼 있다"라며 "현재 25% 수준인 R&D 투자 규모를 확대해 중소상공인·창작자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겠다"라고 말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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