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쌀수록 잘 나가네"..이마트, 설 선물 사전예약 역대 최대 매출 달성

비대면 트렌드·선물한도 완화 영향..20만원 이상 세트 매출↑

명절 선물세트 행사 (이마트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올해 이마트 설 선물 사전예약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1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4일부터 올 1월28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은 전년 설 사전예약 기간 대비 53% 증가했다. 이마트와 동시 행사를 진행한 SSG닷컴의 경우 매출이 97.1% 치솟았다.

이번 사전예약 매출 성적에는 10만원 이상 가격대로 구성한 세트 상품이 큰 영향을 미쳤다. 비대면 명절 추세로 가족을 직접 찾아뵙는 대신 고가의 선물을 보내려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20만원대 이상 고급 세트 수요가 급증했다.

실제 이번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기간 이마트에서 20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프리미엄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9.8% 늘었다. SSG닷컴에서는 212.8% 증가했다.

여기에 정부가 농수축산물 선물세트 가격 한도를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고가 신선 세트가 매출 성장을 더했다. 이마트 인삼·더덕 채소 세트의 경우 지난해 대비 매출이 678.8% 늘었고, 굴비를 포함한 수산 세트 매출도 92.1% 증가했다.

SSG닷컴에서도 10만~20만원대 신선식품 세트 판매가 크게 늘었다. 품목별 신장률은 Δ정육 세트(277.8%) Δ과일 세트(253%) Δ수산 세트(212.6%) 순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와 SSG닷컴은 내달 2일부터 설 선물세트 본 판매를 시작한다. 프리미엄 세트 인기에 힘입어 고가 선물세트 물량을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굴비세트 중 인기가 많은 '명품골드 참굴비 1호'와 '명품골드 영광 참굴비 2호' 판매 수량을 약 20% 늘렸다. 축산물 중에선 30만원대 가격인 Δ피코크 횡성축협한우1++갈비세트 Δ피코크 횡성축협한우1++ 구이 2호 세트 물량을 지난해 설보다 30%가량 늘렸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프리미엄 세트 매출 호조와 농수축산물 선물 한도 완화 영향으로 사전 예약 선물세트 매출이 많이 증가했다"며 "선물세트 본 판매에서도 많은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양질의 선물세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b3@news1.kr